내 힘든 거 받아줄 수 있는 남친만 만났거든
근데 그때 친구랑 만나자 하다가 내가 드문드문 연락 받으니까(그때도 일 있어서 연락 못봤다 등 핑계만 댄 거 같음)
한 3,4달 뒤엔 내가 만나자 해도 피하는 것 같더라고
그래도 난 부조도 그때 상황에서 최대한 했고 친구한테 워낙 의지했었는데 친구도 힘든일 겪었으니 감정적으로 피해주기 싫어서 좀 잠시 피해있었던 건데
난 친구 생일에 만나자 하고 깊티도 보내고 했는데 걍 고맙다고만 하고 만나지도 않았고
내 생일 그냥 넘기고 그러더라..
그래도 엄청 어릴때부터 친했고 서로 너무 소중했는데 무상하고 속상해서 거의 오래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진 마냥 속상했어
내가 평소에 친구한테 감정적으로 좀 나 힘든 것만 얘기하고 그런 게 많았던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못 돌아본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서
최근에 친구 생일에 내가 멀어지고 일년 넘었으니 얘기라도 하자 싶어서 카톡으로 좀 길게 보냈는데
친구가 아래 내용처럼 답장했거든
생일축하해줘서 고마워..일단 나도 이래저래 정신없고 바쁘기도했고 솔직히 그때당시에는 사소한거에 감정낭비하는 것도 피곤하고 그랬기도 했어서 어떻게보면 내가 피했다는 부분에서 그런점이 전혀 없었다고는 말은못할것같아...그래도 먼저이렇게 말꺼내줘서 고마워 나중에 시간될때 한번보자
그냥 나랑 더 안 보고 싶단 거겠지? 아직 답장을 뭐라ㅜ해야 될지 몰라서ㅠ못해써
사실 중학교 친군데 그 무리에서 내가ㅏ 별로 안 좋아하는 애가 있어서 그 무리자체에서 내가 애틋한 존재는 아냐,, 너무 별로라 친해지기 어려움 나는.. 그래도 다른 애들이랑은 잘 지내는데 걔랑 애들이 워낙 친하고 난 다른 무리? 모임도 많다보니 내가 그 모임 자주 안 나가고, 그러면서 다른 애들이 나빼고 더 친해진 것도 있는 것 같아
어제도 나빼고 생일파티했더라,,,
그중에 다른 친구랑 다담주에 약속 잡기도 했고, 거기 무리중 다른 친구가 나한테 내가 싫어하는 걔랑 자기랑 너무 안 맞는 것 같다고 나한테 털어놓기도 해서
내가 거기서 완전 왕따고 그런 건 야닌데
애매하네 상황이.. 이십대 중반에 친구고민이라니 ㅜ
그냥 친구 모임이 여러개라 선택과 집중을 못했나 후회되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