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쌓아두면 터져버리니까 쌓아두지 않으려고 대화를 해보려고 하거든? 대화하기 전에 스스로 내가 서운해해도 될 만한 사안인지, 내가 예민했던 건 아닌지, 남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 말을 듣고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수많은 자기검열과 깊은 생각을 거쳐서 조심스럽게 꺼낸 말인데 상대가 서운해하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그걸 왜 그렇게 받아들이냐면서 기분나빠하고 이러거든? 그러면 대화하다가도
‘ 아 역시 말하지 말걸’
이런 생각이 들어.. 서로 의견 대립하는 그 과정이 정말 말도 안되게 스트레스야 난 정말 싸우자고 꺼낸 말이 아닌데 대화를 하고자 했던 건데 결과가 항상 안 좋으니까 그냥 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되는 일 아니었던건가 생각하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