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거가 그렇게 떳떳하지 않지만
거짓말칠만큼 지능이 높지도 않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숨길 이유도 없어서
물어보면 다 답해줌
이번에 만났던 전애인은 연애 시작하자마자 내 탄생부터 본인 만날 때 까지의 서사를 하나도 빠짐없이 물어봤음
가족이야기 부터 전애인, 내 주변사람들에 관련된 얘기로 하루에 3-4시간씩 서로에 대해 알아갔고
엄청 쿨하고 마음적 여유가 있을 것 같던 내 전애인은 ㅆ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함의 끝판왕이었음
연애하는 내내 내 과거가 발목을 잡았고 싸움으로 번졌음 그때마다 나는 고칠수도 바꿀수도없는 내과거를
해명하고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졌었음
그때마다 연애초에 나에 대해 거리낌없이 모두 말해줬던걸 후회했음
주변사람들은 그런거 물어보면 둘러대지도 못하고 하나에서 열 까지 다 말해준 니가 잘못됐다,
라고 말해서 정말 그런가 싶으면서
반대로 나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과거가 어떻든 신경쓰이지 않거든 (학폭이나 범죄이런거 아니면 )
내가 그런사람이라 안일했던것같음 ..
다음연애때는 물어봐도 적당히 둘러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