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태껏 일해왔던 곳들은 다 놀러오는 곳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다들 들떠있고
다 좋은마음으로 좋게좋게 넘어가려는 손님분들이 대다수였어
그래서 진상이라기보다는 그냥 좀 특이한 손님들이 계셨던 것 뿐이고
그런 손님들도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랑 잘 헤쳐나가면 또 처세술이 더 늘어난 것 같고 기분이 좋고 그랬었어..
약간 긍정무한동력기 같은 느낌 ㅋㅋㅋㅋ
그래서 인터넷에서 진상썰 같은거 볼 때면 그냥 도시전설처럼 느껴지고 그랬어..
정말로…..
근데 이번에 동네에서 편의점 야간 알바 시작했거든..
와 진짜 시작한지 2주만에 진상이 이런거구나 깨달았지 뭐야
문신 가득가득해서 무서운 태도로 담배주문하는 손님..
카드 안긁혀서 다른 카드있냐고 물어보니까 때릴 것 처럼 손 올리는 손님..
편의점 알바는 공부를 안해서 하는거라며(?) 공부 안할거면 그냥 죽으라는 손님..
갑자기 편의점 도로명 주소를 묻고는 몰라서 어버버 거리니까 그런 것도 모르냐며 한심하다고 10분동안 폭언 쏟아부으시던 손님..
담배 뚫으려는 미자들 아오..
손님들도 손님들이지만 야간 9시간동안 동료 한명 없이 솔플을 해야한다는게 너무 외롭고 그러네..
하.. 진짜 오늘 또 가야하는데 너무 가기가 싫고 무섭다 ㅠㅠ
내가 하고싶은말은.. 알바하고 있는 친구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