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일단 아침에 일어났는데 실감이 안남 그냥 늦게 연락하나? 싶음 헤어졌는데...ㅋㅋㅋㅋ - 일 갔는데 이때까지도 연락 없으니 기분이 이상함 - 점점 텐션 낮아짐 - 애인이랑 헤어진 날 상황이 계속 머릿속에 스침 - 지쳐서 헤어진 건 나였는데 왜 내가 헤어지자는 말을 했을까 후회하면서 울다 잠
3일차 : 인스타 보니까 애인이 팔로우 삭제해서 아침부터 질질 짬 - 일단 잊어보려고 엄마랑 놀러가고 친구랑도 술먹으러 감 - 홍대에서 친구 봤는데 하필 매번 놀던 데가 홍대라 계속 생각남 - 친구도 하필 비슷한 날에 헤어져서 서로 한탄하는데 아무리 봐도 우리 갈등은 심한 게 아닌 것 같아서 미화되기 시작
4일차 : 이제 진짜 내 옆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 내 인생 내가 살아야지 어쩌겠누 하면서 예전에 애인한테 실망했던 것들 나열해서 곱씹음 - 근데 또 그러다가 예전 카톡들 보기 시작함 (파멸의 시작) - 좋았다가 보고싶다가 이러면 안되지 내 안의 인격들이 여러명인지; 요랬다가 저랬다가 함
결론 : 언제 나아지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