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숙사 룸메언니가

작업이 많아서 맨날 새벽에 들어오는데ㅠ 씻을 때마다 깨ㅠ 언니가 조심히 하려고 하고 머리도 밖에 나가서 말리는데.. 일찍 와서 씻고 나갈 수 없냐고 물어보면 좀 그런가?ㅠ

[익인1]

씻고 자는거 아님?
일찍 와서 씻고 다시 나갔다가 들어와서 안씻고 자란 말이야? 그건 좀...
귀마개를 하고 자

[익인3]

집이라는 공간을 공유하는 거니까 상대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본인 생활 패턴 다 지키고 할 거 다 하려면 혼자 사는 게 맞지..

[익인1]

조심히 하려고 머리도 밖에 나가서 말린다잖아 그래도 깨는거면 일차적으로 귀마개를 하고 자는 방법 시도를 해봐야지
그래도 안되면 둘이 다시 얘기를 해야되는거고... 생활패턴을 동거인이랑 정확하게 맞출 순 없잖아 그렇게 따지만 상대방 입장에선 소리에 예민한 니가 혼자 살아라 싶을걸

[익인3]

새벽은 원래 보편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시간인데 누가 먼저 우선적으로 맞춰야 할까.. 아침에 씻는다는 차안이 먼저 아닐까? 머리 말리는 소리만 소음이 아니라 샤워기 물소리도 있고.. 원래 같은 소리라도 밤중에 나는 소음이 더 큰법인데 상대가 예민하다고 넘길 일인가 이게.. 3대 욕구 중 수면욕이 있어.. 씻는 것보단 잠이 먼저잖아 당연히

[익인3]

피치 못할 사정이 있고 단기적인 상황이라도 일단 동거인에게 먼저 말하면서 양해를 구해야 맞는 거지, 상대가 눈치 보면서 귀마개 찾는 게 먼저일까?

[익인1]

난 씻는 소리 정도에 안깨서 쓰니가 소리에 좀 예민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익인 말 들으니까 그렇긴하네... 그치만 이미 상대방은 나름 배려하는 모션을 취하고 있기때문에 쓰니도 다른 노력을 해보고 안되면 그 다음에 아침에 씻든 패턴을 바꿔달라 요구하는게 맞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나는
먼저 말하고 양해를 구했는지 그런건 본문에 없어서 모르겠고 눈치보면서 귀마개 찾으란 말 한 적은 없어 위에 말했듯이 상대가 이미 머리도 나가서 말리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쓰니도 어떤 노력하는 모션이라도 취해보라는거지

[익인3]

1에게
아 익 말 듣고 본문 다시 보니까 쓰니가 룸메 언니의 상황을 이미 알고는 있네, 언질은 먼저 줬을 수도 있겠다. 나는 그런 말 없이 상황이 시작된 걸로 인지해서 상대가 먼저 알아차려주고 배려하는 상황을 눈치본다고 표현해버린 것 같아. 억측으로 의도가 엇나간 거 인정할게. 근데 이게 순전히 룸메언니의 개인적인 일 때문에 쓰니가 불편을 겪는 일 같아서 귀마개까지 먼저 생각하는 건 말그대로 배려의 영역인 것 같아. 당연히 이어지는 행동이라고는 생각이 안 돼.. 그 룸메언니는 본인의 위생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밖에서 머리를 말리는 등 불편을 감수하는 거니까. 그럼에도 쓰니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건 조율해볼 문제라고 생각해.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귀마개 이런 건 정말 배려 차원인 거지, 룸메언니가 본인을 위해 한 노력에 맞춰서 같이 대응해야 할 사항까진 아닌 것 같아.

[익인1]

3에게
본인의 위생적인 욕구 해결을 위해서 불편을 감수하는거다... 오 좀 흥미롭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구나 난 씻는다는 행위는 당연히 해야하는 행위기 때문에 씻고 머리를 밖에서 말리는 행위 자체가 쓰니 신경써서 배려하는거라고 인지해서 배려에는 배려로 대응하는게 먼저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의 욕구 해결을 위해 쓰니가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관점으로 보면 익인이 말이 맞는 것 같아
덕분에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됐어 긴 댓글 고마워!

[익인3]

1에게
아무래도 씻는 욕구보단 수면욕을 더 우선적으로 평가한 것도 있지만, 난 이게 상황적인 특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봐서..! 반대로 낮잠자는 사람을 위해 씻는 욕구를 절제하지는 않잖아? 조심히 씻는다기 보단 낮잠자는 사람이 귀마개를 하는 쪽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낮에는 보통 활동을 하는 시간이니까. 이 점도 같이 고려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서로 대화하면서 의견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 시간 내줘서 고맙고 좋은 하루 되길 바라!

[익인2]

매일 새벽에 씻으면 화나지 12시 넘어서 샤워안하는 건 암묵적인 룰 아닌가

[익인3]

이런 게 반복되면 할 수 없이 말하긴 해야지..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데 스트레스 받잖아ㅜ 사람이 괜히 잠 때문에 예민해지는 게 아님! 일단 언질하면서 귀마개 해보긴 할 텐데 조심해달라고 해보고 그래도 깨면 얘기해서 조율해야 돼! 이건 잠 깬 사람 탓이 절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