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우울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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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우울증인데 약 부작용 있다고 병원은 안 가는 중이야

가끔 혼자 되게 우울해져서 예민해지는데 

나의 사소한 말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거든? 

그래서 지금 톡도 안 보내는 중이야 

난 애인이 나한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면 좋겠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익인1]

우울증 잇는 애인 만나는 사람 봣는데 아무리 옆에서 뭘 해줘도... 안돼더라ㅠㅠ 결국 헤어졋어 둘이는

[글쓴이]

어.. 나도 그래서 오래는 못 갈거 알고는 있어
그래도 나도 좋아하니까 어떻게 방법이라도 찾고 싶어서

[익인2]

난 그 애인한테는 진짜 미안한 말이지만 헤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함

[익인4]

22 파국임 너도 모르게 우울증 걸릴 수도 있어

[익인3]

내가 우울증 심할때 연애한 당사자인데 솔직히 옆에서 무슨 말 해줘도 위로 안되고 소용없음
그냥 지켜봐주는게 제일 나아
대신 외부활동 많이 하게 북돋아주면 좋긴해... 뭐하자고 먼저 제안하거나 중간중간 계속 안부챙기고

[익인3]

추가로 가능하다면 꼭 다시 병원가게해.... 요즘엔 약도 엄청 다양하고 부작용도 약마다 사바사가 커서 잘맞는 약 찾으면 좋을듯
난 지금은 치료 끝나서 병원안다니는데 혼자서 치유되기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함
극복이라는 표현이 쓰일 수 있는 게 아니라 진짜 병이야 병

[글쓴이]

남친이 약 부작용 때문에 치를 떨었나봐 그래서 상담치료만 몇년간 받고 상담치료는 끝까지 받았나봐 그래서
지금은 자기가 우울할 때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안다고 하는데.. 난 병원 가도록 유도중이고 지금은 당장 예민한 시기에 약 먹으라고 할수는 없어
그럼 그냥 연락도 하지 말까?

[익인3]

ㄴㄴ 연락은 꾸준히 해줘
대신 네가 상황봐가면서 감정소모가 될 만한 톡이나 말은 안하는게 좋아...
우울증이면 사고 회로가 부정적으로 돌아가게끔 되어서 연락 자체를 안하면 내가 싫어진건가?? 헤어지자는건가?? 이 생각하다가 먼저 이별하자고 할수도있음

[글쓴이]

얘가 자존감 떨어진다고 해서 내가
너는 의미있는 사람이니까 자신감 잃지 않길 바란다고 했는데 이말도 뭔가 예민하게 받아들인거 같아... 자기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잔다더하고 둥 경험상 이런 말도 안하는게 좋아?

[익인3]

글쓴이에게
ㅇㅇ....자존감, 자아, 행복, 즐거움
등등 이런 말 쓰면 오히려 부정적인 지금 상황의 자신이랑 비교하면서 악화돼
그냥 단순히 밥때면 밥 먹었어? 하면서 난 요거 먹었는데! 하면서 쓰니가 먹은 음식 사진 보내주고 길 걷다가 하늘이 예쁘면 사진 보내면서 오늘 하늘봤어?? 너랑 같이 보고싶다 이런느낌...? 진짜 걍...평소 일상공유하는 정도로만... 굳이 뭘하려고 하지마....! 그냥 남친을 향한 지지와 변함없는 애정만 보여줘

별개로 내가 우울증 환자였어서 그런가 말 심하게 하는 사람들 많네 ㅋㅋ ㅜ 나도 그때 당시의 나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증은 분명한 병이고 본인 의지보다는 호르몬의 영향이 훨씬 크다고 생각해
혹시라도 이 글을 보게 될 다른 우울증익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쓴이]

3에게
고마워ㅠㅠ
혹시 병원 가도록 유도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솔직히 나도 남친 때문에 감정소모가 커서 이대로는 관계 유지를 못할거같아서 치료 받게 하고 싶어..

[익인5]

애초에 스스로 극복하길 바라면서 뭘 하겠다는거야 할 수 있는거 없어

[익인5]

병원 안가는거면 치료의지도 없다고 봐야함

[글쓴이]

ㅇㄷ

[익인6]

심한데 약도 안먹고 애인한테 화풀이나 하면 뭐 어쩌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