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인데 오늘 처음 현타옴

진짜 다양한 억까와 학부모들의 개진상... 느끼고도 걍 돈 받고 일하는 일인데 내가 뭘 기대하나~ 하고 7년 잘 견뎠는데 내 짝꿍쌤 임신 해서 학부모들이 건의한 거 보고 진짜 제대로 현타옴 ㅋㅋ...... 다른 곳이면 몰라도 어린이집인데... 본인들도 부모고 사회생활하면서 아이 낳고 맡기면서 중간에 출산휴가랑 육아휴직 쓸 수도 있다 했더니 계획된 임신이냐 묻는 것도 엥?스러웠는데 그럼 우리 애는 어떡하죠? ㅜㅜ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세요? 이러는데 교사는 뭐 애도 낳으면 안 됌? 짝꿍쌤 낮잠시간에 알림장 쓰다가 우는 거 보고 나도 진짜 이 직업에 제대로 현타왔음...

[익인1]

미쳤나 진심 ㅋㅋㅋ

[글쓴이]

투담임이라 우리반 학부모들은 축하한단 말이 먼저 나왔는데 짝꿍쌤 반은 5명 중 1명 학부모만 축하한다고 얘기하고 나머지는 뫄뫄가 너무 서운해 하겠네요...ㅠㅠ (아직 24개월 안 됐음ㅋㅋ..) 하거나 아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스러워요~ , 오티 때 말씀이 없으셔서~ (당연함 8주 채 안 됐음) 이런 반응들 쓰고 마지막에 진정성 없는 하지만 축하드립니다 ^^ 라고 끝내기... 진짜 개너무함 ㅜㅜ

[익인1]

인류애 사라진다 ㅋㅋ 좋은 어머님도 많긴한데 진짜 애 낳으면 다들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자기만 생각하게 되는겅가? 애 없어서 모르겠는데 걍 저런 거 보면 나도 애 낳으면 변할까 싶고 걱정됨...

[글쓴이]

그치 ㅋㅋㅋ 울 짝꿍쌤도 오늘 그러드라.. 자기도 애 낳고 그렇게 변하는 거 아니냐며... 아무튼 어린이집 내에서도 휴가 쓰는 거 안 좋게 보는 것도 현타오고 학부모들 반응도 현타옴... ㅎㅎ 애 보는 일이 직업이지만 애 낳기 싫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