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ㅅ충동 들때 응급실 가라는 글 보고 갔다가

진상? 약간 나이롱환자 보는것처럼 대하더라 내가 갔던 응급실이 워낙 불친절로 유명하긴한데 난 진짜 미칠거같아서 간건데 뜬금없이 저번에 장염때문에 응급실 왔었네요, 배 아픈거는 이제 없어요?, 장염 관련 얘기만하길래 나 진짜 미칠거같다고 정신과약 2일치 먹고 불안하고 초조한게 안멈춰서 왔다고 계속 몸이 떨리고 불안하다 하니까 듣는둥 마는둥하다 진통제 하나 맞고 가세요 이러고 가버림 응급실에 나밖에 없어서 일부러 돌려서 말하는것도 아니였음 그리고 처방약으로 유산균이랑 위장약인가 배아플때 먹는약 나옴 그뒤로 ㅈㅅ충동 들어도 미친듯이 우울하고 불안해도 응급실 절대 안가게됨ㅈㅅ충동들거나 좀 위험하다 싶으면 응급실 가란글보고 나 나름대로 용기내서 간건데 진짜 돈은 돈대로 깨지고 최악의 기억임

[익인1]

정신과 있는 병원이었어?

[글쓴이]

웅 근데 응급실이랑은 상관없는듯

[익인2]

나 그래서 걍 너무 불안하면 자기전 수면제 빨리 먹어버리고 잠...

[글쓴이]

나도 그럴려고 이틀치 먹은건데 오히려 정신 말짱해지고 오한들고 초조해져서 새벽에 택시타고 응급실 간건데...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화나

[익인3]

인티에 글이라도 올려줘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쓰니 너무 힘들겠다 저렇게 발버둥을 치는데

[글쓴이]

저때 혼자 배드에 누워서 링겔 맞으면서 질질짬 그리고 수액도 다 안맞았는데 집가라해서 약받고 집갔음

[익인3]

ㅠㅠ 우씨 다 맞고 가면 안되나 잘했어 고생했어

[익인4]

그게 정신과 있는 병원 가야 정신과 당직의 만나고 하는거라ㅠㅠ 아고ㅠㅠ

[글쓴이]

내가 갔을때 담당의가 없었나봐

[익인5]

그거생각난다 죽으려고 다리에 섰다가 생명의전화? 걸었는데 아무도 안받아서 빡쳐서 민원넣늘 생각으로 집갔다고ㅋㅋㅋㅋㅋ

[익인5]

근데 저상황에서 원래 뭐해줘야돼..? 나도 응급실 자주가봤는데 원래 건조하시던데

[익인6]

공감을 못하겟어 어느정도인거지…힘들것네

[익인7]

아이고 그래도 응급실까지 가는동안 살고자 한 그 마음이 너무 대견하다
잘 살아보자 쓰니야 무슨일이 쓰니를 힘들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 상처가 옅어지고 단단해지는 날이 올거야
난 너무 힘들면 그냥 미친사람처럼 소리질러
그럼 좀 나아지더라...

[익인8]

응급실에서 해줄수 있는게 없긴하지 진정제 같은거 놔주는거밖엔

[글쓴이]

나도 진정제 생각하고 간건데 진통제 놔줘서...

[익인9]

나 그래서 공황발작 오고 자살 충동 너무 심해서 구급차 타고 정신과있는 병원 갔다가 정신과 전문의가 입원해야한다고 아니면 부모님 와서 퇴원 동의서? 사인해야 갈 수 있다고해서 진짜 난감했었어 ㅜ 그래도 진정제 맞고 괜찮아졌었는데 부모님이 지방에 이ㅛ는 상황에다가ㅜ시간이 12시였거든.. 절대 퇴원 못하게해서 겨우겨우 2시간 거리 사는 사촌언니한테 부탁해서 사인받고 나온적이 있어 ㅜ 그래서 병원 입원 할 생각 아니면 안부르는게 낫기도하고.. 그래도 나는 내가 그런 충동이ㅜ들때 응급실까지 간 내 자신을 보고 살고싶은 의지가 있구나 많이 느꼈어 그 이후로는 괜찮아

[익인10]

응급실에 가래? 누가? 거기는 진짜 생명을 다툴때 가는거고 당직의나 간호사도 정신과적으로는 1도 모를건데

[익인11]

정신과 전문의도 권장하는 방법인데 자살 충동도 생명을 다투는 일임

[익인10]

진짜..? 나 간호사고 이알 1년 넘게 일해봤는데 첨듣는 소리....
정신간호는 학생때 배운게 전부야...ㅋㅋ

[익인11]

자살충동으로 응급실 방문한 후기도 많이봄

[익인10]

그랬구나

[익인13]

외국에선 정신과응급실도 따로 있던데

[글쓴이]

티비에서 해외정신과전문의분 나오셔서 자살충동들거나 안좋은생각나면 응급실 가라고 하셨어 미국엔 응급실에 정신과담당닥터도 항상있다고함

[익인10]

해외는 그럴수있겠다 싶은데.... 한국 의료계 실정에서는 그냥 진상으로 볼 가능성이 훨 높을것같아.... 우리가 응급한 단계를 나누거든? 가장 최우선이 심정지, 과다출혈같이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금당장 생명이 위급한 사람먼저 봐주는거라 온 순서에 상관없이 뒤로 무한정 밀릴거야ㅠㅠ

[익인16]

[익인16]

우리나라는 이걸로 응급실 가는거 안좋게 보는데 미국은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나봐

[익인12]

그래서 정신과 전문 응급실? 만들자는 의견 예전에 본 거 같어.. 나도 학생 때 응급실 실습하다가 약 먹어도 너무 불안해서 오신 분 봤는데 의사가 와서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원래 다니던 병원 다시 가라고 보내더라..ㅠㅠ

[익인14]

위장약은 왜준거지 그냥 보내기는 뭐하고 진정제는 정신과 쌤이 아니여서 못주고 이래서 준건가

[익인15]

나도 응급실에서 일했었지만 진짜 열악해..

[익인17]

정신과 ER이 되는 응급실을 가야되지 아닌 곳은 걍 링겔놔주고 걍 귀찮아 함… 실제 ㅈㅅ 시도를 한거 아니면… 왜 와서 귀찮게 해 라는 눈빛으로 봄

[익인18]

근데 그정도면 입원하는게 낫지않아? 힘들겠는데

[글쓴이]

문제는 그러고 얼마안지나서 정신과약,수면제 있는거 다 털어서 술이랑 먹고 기절하고 이틀뒤에 멀쩡하게 일어남

[익인19]

당장 이리터블한것도 아닌데 진정제 달라한다고 주는게 더 이상하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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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는 아무도 없었어... 대기없이 바로 배드로 감 나랑 아저씨 이렇건 두명이서 있고 수액맞는데 밖에서 웃는소리 들리니까 더 울컥함

[익인20]

속상해... 그럴거면 다른 병원이라도 연계해주지..

[익인20]

우리나라랑 해외랑 다른가보네…근데 요즘같은 시국이라 더 그런걸수도…

[익인21]

진심으로 정신과 응급실이 따로 몇개 있었으면 좋겠어.. 나도 자살충동 들때 바로 실행으로 옮겨버리는데 그때 연락할곳도 없고 너무 힘듬.. 정신과도 예약하고 가야되고 그때까지 못기다리겠음..자살 예방전화도 형식적인말만 계속하고

[글쓴이]

나도 똑같은 형식 말투 패턴에 질려서 이젠 걍 흘러들어

[익인23]

자살충동은 진짜 말그대로 충동이라 정신과적으로 최고 응급상황이고 무슨 선택을 할지 모르니 일단 안전한 응급실에 오라는 뜻이 더 크다고 듣긴했어 진정제나 전문의 상담 같은 게 더 빠르게 이뤄지면 좋겠다ㅠ

[익인24]

아 근데 진짜 살려고 간건데.. 응급실에서 해줄 수 없다는 것도 슬프다 우울증으로 찾아가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것도 사실 좀 화나는 현실이고 ... 안 그래도 우리 나라 자살율 1위인데 살려고 찾아 온 사람은 살 수 있게 정신과 응급실 진짜 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