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최근래부터 엄마는 좀 덜그런데 아빠가 기억력이 엄청 감소하시고 행동도 느려지시고 이거에대해 본인도 자각할정도가되셨거든 ...
그래서 치매검사를 받으러갔는데 중증도가 나왔대.
근데 정말 겉으로는 운전도 잘하고다니시고 무사고에 대중교통도 잘타고다니고 밥도 잘먹고 씻는것도 잘하고 옷도 잘입고 혼자서 유튜브나 이런거 조작은물론 건설사에서 일하셔서 집안수리도 잘하고 못하는게 없었단말야...
근데 내가 아빠몰래 검사 결과지를 읽었는데
울 아빠가 자기 주민번호랑 주소도 가물가물해서 폰으로 확인을 해봤대. 퇴직후에 일상이 무료하고 우울감을 느꼈대 심지어 난 몰랐는데 아빠가 1년전에 우리집에서 1km 떨어진곳에서 집을 못찾아서 숙박시설가서 자고 낮에 집왔대 나 이 결과지 읽자마자 내가 모르던게 너무 많아서 슬펐어...
진짜 겉으로는 너무 멀쩡하고 지금도 집 잘찾아오는데 도대체 1년전에 무슨일이있었던걸까 갑자기 그랬던걸까 아빠가 가족들한테 말 안하고 혼자 숙박시설간건 말하기 부끄러워서 걱정끼치고싶지않아서겠지...
나 지금 대학교 다닐 상황이 맞을까 .. 대학교다니면서 나만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여행가고 이런게 다 죄책감 느껴졌었는데 이 결과지보니까 죄책감이 더 들어 ... 아빠는 퇴직후에 우울감느끼고 삶이 무료하다 느끼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친구들이랑 놀고 ... 이러다가 아빠 돌아가시면 내가 엄청 후회할걸알아.. 아빠는 얼마나 슬플까 그렇게 똑똑하고 일잘했는데 본인이 지금 이런상황인게 많이 스트레스일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