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최근에 사직서를 내서 다음주 월요일이면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데 회사직원들이 투명인간 취급한대
그래서 최근에 좀 많이 힘들어해, 문제는 나도 최근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애인한테 신경을 좀 못썼어, 진짜 바빠서 연락할 시간이 없어
물론 나는 단순히 일이 많아서 힘든거지만 애인은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더라고
오늘 5시쯤에 애인한테 바쁘구나~라고 연락와서 응 좀 바빠 라고 답장을 했고
한 10분지났나? 내 친구들한테 연락 온거야, 노래방가자고, 그래서 난 잠시만 일이 좀 바빠서 하는데 친구들은 이미 한 5분 지나고 이미 회사앞에 도착해있데, 퇴근끝날때까지 기다리겠대, 그래서 나는 노래방이나 가야겠다 했지, 나도 노래방이 진짜로 가고싶었어 간만에,
여기서 동시에 애인이 회사끝나고 목소리 들으면서 기운 차리고 싶다 라고 한거야
근데 난 친구들이 노래방가자고 해서 힘들거같아 라고 했는데 애인이 그럼 어쩔수없지 라고 했는데 딱 퇴근할때 돼서 전화가 와
근데 목소리가 진짜 힘이 없어보이더라고, 그냥 나한테 하고싶은말이 있는데 말을 못하고 우물쭈물대서 솔직히 하고 싶은말 있으면 말하라고 했는데
지금 진짜 너랑 전화하고 싶은데 안되냐고, 진짜 너무 힘들어서 목소리가 듣고싶다고, 친구랑 노는게 많이 중요해 보여서 서운하다고 하더라
나는 미안한데 진짜 친구들이 갑작스럽게 온거라 어쩔수없어...
이러니까 알았어... 끊을게.. 너는 꼭 내가 진짜로 힘들어서 의지하고 싶을때 넌 나한테 관심이 없더라 라고 말하더라
근데 어쩔수없잖아 친구들이 갑자기 왔잖아 라고 나도 말했어
그랬더니 애인은 야근이니까 그냥 먼저 돌려보낼 수 있잖아, 친구들이 갑작스럽게 찾아온거라며..아 됐다 알았어..이러고 끊자해서 끊었음...
그래서 전화끊고 카톡으로 그냥 노래방 안가고 저녁만 먹고 들어가는길에 전화할게
이렇게 말하니까 나 때문에 가고싶어하는 노래방 가지말고, 나때문에 너가 뭐 못하는거 불편해... 이라고만 왔어
그래서 내가 아니 난 너가 걱정되니까 그런거지 하니까
아까는 걱정 안돼서 노래방 가고싶다고 한거야? 이럼...
할말이 없는게 확실히 노래방이 가고싶엇어,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면 애인은 내가 힘들때 자신이 하던거, 약속까지 깨면서 나한테 와서 위로해주고 그랬는데 근데 사람은 원래 다른거잖아, 난 그런게 어렵다고 친구들이 갑자기 찾아온걸 내가 어떻게 거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