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머리로는 이해 되는데 속은 서운하다... 남친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3개월 만난것도 아니고 3년 넘게 만났는데... 나보고 장례식장에 오지말라고 하더라고.. 나랑 사귀는것도 얘기 안했다하고 함...ㅎㅎ 괜히 내가 오면 복잡해지겠지... 인사 안드리고 멀리서만 보고 속으로만 인사드리고 싶다 했는데도 그것도 안된대... 그냥 남친한테 부의금 50만원 줬어... 아버님 돌아가셨단 소리듣고 5시간을 펑펑 울었는데... 그냥 모든게 다 속상하다 아버님 살아계실 때 얼굴 한 번이라도 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익인1]

ㅇㅇ안가는게 나아… 결혼한것도 아니고 어른들 사이에 말 엄청나게 오감…

[글쓴이]

맞아ㅜㅜ... 나는 솔직히 다 인사드리고 하고 싶은데 남친은 아직 부담스러운가봐... 남친 아버님 돌아가셔도 눈물 한 방울도 안흘렸다고 나한테 그러는데 보는 내가 속상해죽겠어

[익인1]

직계가족은 애도에 집중했으면 하는 분위긴데 괜히 결혼도 안한 애인 데리고 오면 흐트러지고 안좋게 보시는 분도 있고 그렇더라구..ㅠ 나도 그런걸 봤어서 쓰니 마음은 알지만 위로만 해줘 충분히 힘이 될거야

[익인2]

모든 이유 다 제치고 남자친구가 정말 힘든 상황일테니까 잘 챙겨줘...

[글쓴이]

응ㅜㅜ 남친이랑 어머님이 너무 걱정 ㄷ서 계속 신경쓰인다... 내가 며느리였으면 옆에서 진짜 제대로 챙겨드렸을텐데...

[익인3]

헉... 나도 상 당해본 입장인데 왜 안부르려고 할까...

[글쓴이]

사람마다 성격마다 집안마다 성향이 다 다르나봐... 나같아도 남친부터 먼저 찾았을텐데 오빠는 아닌가봐ㅎㅎ...

[익인4]

장례식 분위기 자체가 가족끼리 의지하면서 슬픔 달래고, 밤새고 문상객 맞이하느라 정신 없잖아. 보통 아들, 조카, 사촌형제의 애인이 오면 환영해주는게 예의인데, 환영해줄 수 있는 분위기나 몰골이 아닐테고, 오래 만났지만, 가족들은 둘이 결혼을 명확히 약속한건가 싶어서 두고두고 말 나오고 쓰니한테 당황스런 질문 들어갈 수도 있고.
장례식은 가족끼리 온전히 슬픔 달래는 시간이 되도록 쓰니가 배려해줘.

[글쓴이]

남친한테 서운한 티는 절대 안냈어! 절대 티는 안냈고 혼자 그냥 약간 서운하다는거ㅎㅎ 난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남친 보고 당장 달려오라고 그랬어서 사람마다 집안마다 성향이 다 다르니까 하고 그러려니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