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고있음
애인은 장염도 한번 이었고 그 외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때문에 이러는거같은데 배에 가스차서 아파서 잠을 잘 못잔적도 있고 설사는 안하고 약간 변비처럼 응가하는데 배가 아파서 화장실 하루에도 세네번 가서 변비처럼 응가한대
병원 가자고해도 약 먹기싫다고 안가려는거 내가 몇번 끌고감 병원에서도 이렇게 자주아프면 대장내시경 해보는게 젤 정확하다는데 무섭고 돈든다고 안하고싶어함
평소에 먹는것도 고기 엄청 좋아하고 말로는 야채과일 좋아한다 그러는데 막상 먹는거보면 매번 고기랑 면처럼 자기가 좋아하는것만 다 먹고 배부르다고 야채는 대부분 남기고 과일도 내가 먹으라고 들이밀어야 한두번 먹고 이제 그만먹는다고함 내가 안차려주면 먹을 생각도 안하고 과일 걍 냉장고에서 물러가게 냅둠 심지어 같이 마트가서 과일 살때 이거 어때? 하면 응 좋아 먹자 해서 샀는데… 자기가 먹고싶어서 과일 먹고싶은걸로 사는거 뭐 몇달에 한번 있을까말까… 그래놓고 요즘 변비처럼 응가하니까 갑자기 바나나랑 키위 사서 이틀동안 하루에 몇개씩 먹음 심지어 밥 안먹고 바나나 키위로 끼니 때우고 처방받은 약 먹고 아직도 배 아프다고 끙끙끙댐
이틀 먹은걸로 그게 바로 효과가 있겠냐고… ㅜ
그리고 그럼 뭐해 배 며칠아프다가 좀 나아졌다고 나 외출해있는동안이나 나 새벽에 자는동안 밥이나 야식으로 인도카레 치킨 햄버거 시켜먹음 뭐 튀기고 향신료 들어가고 막 이런거 또 먹고 그다음날 또 다시 배아프다 끙끙대니까… 진짜 답답하고 미치겠음
그리고 매번 배 어떻게 아프냐고 물어보면 자세히 설명하지도 않고 그냥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 이러고 맘 그래서 내가 꼬치꼬치 찌르는듯 아프냐 쥐어짜듯아프냐… 이렇게 죄다 물어봐야함 맞다 그렇게 아프다고 할때까지…
물론 나 아플때 생리통 있을때 잘 챙겨주고 돌봐주긴 해 그건 너무너무 고마운데
나도 애인 아플때 너무너무 걱정되고 저번에 장염때문에 토하고 난리났을땐 나도 너무 무서워서 막 울고 택시타고 병원데려가고 이랬는데…
두달째 하루걸러 하루씩 하루종일내내 배아프다그러면 뭐먹었냐 배가 어떻게아프냐 이렇게 물어보는것도 지치고… 지난주까지만해도 진짜 너무너무 걱정되고 안쓰럽고 이랬는데 이젠 여전히 걱정되긴 하지만 한편으론 짜증도 나고 답답하고… ㅜㅜ 내가 애인을 덜 사랑하는걸까 이기적인걸까… 그냥 이 상황이 반복되서 지친걸까 …. 나도 왜 이런맘이 드는지 알고싶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