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빠랑 많이 싸운 사이고 아빠땜에 힘들어서 심리상담도 몇년 다녔어(지금은 안다니고 아빠는 자기때문인 거 몰라)
아빠가 퇴사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갑자기 술을 엄청 먹기 시작했거든? 주에 5번은 마시고 거기에 두세번은 만취야
근데 술 취하면 맨날 혼자서 협박조로 중얼거리면서 자기 몸 때리고 그러거든... 문제는 어릴 때 아빠가 나한테 소리를 지른 적이 많아서 난 소리에 엄청 민감해.. 그래서 아빠가 그럴 때마다 심장이 빨리 뛰고 자연스럽게 몸이 긴장해
그리고 술 마실 때 내 방 바로 옆에 있는 식탁에 앉아서 노래 틀면서 마시거든... 아무리 소리를 줄여도 내 방에는 다 들려서 너무 스트레스야 보통 밤 11시~12시부터 트는데 한 1시간정도 틀거든 난 소리에 민감해서 소음 있으면 아무것도 집중 못해서 핸드폰도 못해
이게 몇달 내내 반복되니까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집을 나가야하나 아니면 정신과를 가야하나 생각 중이야.. 솔직히 나도 프리랜서라 밤에는 좀 쉬고 싶은데 거의 매일 이러니까 많이 지치고 힘들어
근데 한편으론 뭐 크게 싸운 것도 아니고 고작 노래 듣는 거랑 술주정땜에 혼자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게 좀 이상한건가 싶기도 해서 익들은 어떨까 싶어서 의견을 좀 묻고싶어.. 지금이라도 정신과를 가봐야하나?? 막막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