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친 소개 주선하는데 골 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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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객관화가 안되는 사람이 있긴 하구나

뭐 많을 텐데 내 주변에선 처음 봐서

사친이 소개해달라고 해서 주선하려고 하는데

진짜 개까다롭고 바라는 거 많다 ..

나이 많으면 안되고 

능력 있어도 못생-평범한 남자 절대 안되고

키 크고 비율, 몸 좋고 무조건 훈훈 이상이어야 됨

직장, 집안 좋아야 되고 

유흥 싫어하고 사친 없고 

유머러스하고 남자답지만 자기한텐 온순하고 말 잘 들어야 됨

요리, 청소 같은 거 잘해야 됨

등등 이거 말고도 더 많이 써서 보냈는데 

아무튼 ㅋㅋㅋ 골 때린다

본인도 그 정도 되면 이미 저런 남자 만나고도 남지 않았을까 

성형해서 이뻐진 건 알겠는데 지금 본인은 직장도 안 다니고 집안도 평범한데

눈이 너무 높으니까 황당하다

진짜 현실을 모르는 건지 .. 

실제로 주변 지인들한테 물어도 봤는데 거절함 

대놓고 말해줘야 되나 이건

[익인1]

내주변애도 저런애 있는데 ㅇㅇ 대놓고 말해줘야함 저런 남자가 왜 널 만나냐고 하도 진상짓해서 말하고 손절함

[글쓴이]

ㅋㅋ 이젠 대놓고 말할 타이밍이긴 한 듯 거의 뭐 징징대다시피 바라고 있어서

[익인2]

ㅋㅋㅋ 내 친구랑 비슷하다 바라는 조건 줄줄 나열하는데 개황당하더라 소개는 딴 데 가서 받으라고 했음

[글쓴이]

ㄹㅇ 딴 데서 찾아보라고 해야지

[익인3]

요리 청소 성격 이런건 겪어봐야 아는거지 주선자가 어떻게 아냐고… 진짜 바라는것만 많네

[글쓴이]

그니까 일상이나 그런 건 대충은 알아도 같이 생활해본 것도 아닌데 일일이 다 어떻게 아냐고.

[익인4]

소개시켜줘도 익인이한테 피곤한일만 생길거같다 걍 해주지마

[익인5]

ㄹㅇ

[글쓴이]

아무래도 그렇겠지 ? 내 주위에 괜찮은 지인들이 꽤 많다는 걸 알고 저러는 듯
받겠다는 사람도 없었지만 뭐 해줄 생각 말아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