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애인이 나보고 열심히 살래

나 내년에 복학하는 휴학생이고 오전에 알바 다녀오면

2시 넘는데, 집안일 하다가 가끔 피곤하면 한두시간 자거든

깨고나면 내 할일 함. 운동이랑 영어공부 등등

근데 애인이 본인 퇴근하는 시간에 내가 자고있는게

너무 열심히 안 사는것 같고 그렇대 .ㅋㅋㅋㅋ

본인 출근할때(아침 7시) 난 자고있고, 다들 퇴근할 시간인데 나는 자고있고..  이런게 몇번 겪으니까 내가 열심히 살았음 좋겠대. 

그래서 ‘나 말고 직장인을 만나고싶은건가?’싶기도 했지만 이건 요점이 아닌걸 알아서,  걍 자존심 상하는거 사실인데 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니까 알겠다고 말함. 

근데 왜 눈물나냐ㅠㅋㅋㅋ 스물 몇살 먹고 부모님한테도 안 들어본 말을 애인한테 들어서 그런가

[둥이1]

취준을 안해서 그런거 아니야?

[글쓴둥이]

취준을 원하는건 아닌거같애 나 복학하면 3학년인데 서로 취업에 대해서 재촉한적은 없어서

[둥이1]

그렇구만
하고싶은데로 하면 될거같아

[둥이2]

아니 대학생한테 뭘바래 ㅋㅋㅋㅋㅋㅋㅋ 저말에 휘둘리지마

[글쓴둥이]

내가 여기서 뭘 더해야하나 싶음ㅋㅋㅋㅋ 애인보다 책도 더 읽는데

[둥이2]

부러워서 저러는거 아녀 직장인인 내가보기엔 개부러운데 ㅋㅋㅋㅋ 곧 취업하면 어련히 출퇴근시간 맞춰서 살겠지 지금아니면 낮잠언제잠

[글쓴둥이]

진짜 휴학생이 뭘 더해야 갓생인지 난 잘 모르겠다ㅋㅋㅋ 알바 공부 운동 세개 다하면 평균이상 아닌가

[둥이2]

그니께.. 만나는거 다시 생각해봐...

[둥이3]

애인이 저얘기 할정도면 쓰니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가는거야

[글쓴둥이]

ㅋㅋ너 내인생 모르잖아 부모님 걱정 하나도 안시킬만큼 알아서 잘 삼

[둥이4]

내가 알아서 한다고 해 지가 뭔데 가르치려 들어 개싫음

[글쓴둥이]

내 평소 일상이 그렇다고 막 힘들정도로 갓생은 아니라서 걍 알겟다곤 말햇는데ㅋㅋㅋㅋ 개노답인생 사는것도 아닌데 열심히 살라니까 눈물나오더라

[둥이4]

난 저런 것도 가스라이팅 일종 같아서 싫음 이런 내가 맘에 안 들면 떠나 이 자슥아 왜 훈수를 너도 강하게 나가 기죽지 말고 아직 졸업도 안 햇자너

[둥이5]

그냥 잤다고 말하지마

[둥이6]

ㅋㅋㅋㅋ진짜웃긴다 지가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