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건강하셨던 분이고 난 솔직히 내가 엄마보다 먼저 죽을수 있다고 생각했어
근데 진짜 정말 말도 안돼는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아빠도 돌아가실까봐 걱정돼 전화 안받으면 무섭고…
엄마 다쳤다는 소리 듣고 학교 중간에 그냥 병원 바로 갔는데
전화했는데 계속 안받더라 병원 도착했더니 가망이 없대
매번 이성적이시던 아빠도 울고 나도 울었어 그때 뉴스 기사도 나고 그랬는데 난 그거 보고 설마 했거든? 근데 엄마더라 엄마가 일하시던 곳 주변…나이대도 같았고…. 엄마 입원한 병원이랑 내가 다니던 학교랑 거의 2시간반? 걸리는데 나 학교 6시에 끝났는데 매일 갔어 혹시라도 희망이 있을까봐….아직도 엄마 얼굴 안 잊혀진다 평소 얼굴이 아니라 사고 나고 가망없다면서 보여주던 응급실의 마지막 엄마 모습
충혈된 두 눈…보이지도 않던 흰자. 온통 피투성이에 경련이 나던 몸…
그때 충격이 너무 컷었나 아직도 무서워
아빠 없으면 난 어카지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