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남자랑 여자 중에 누가 더 아까워?

나는 28살 지방 4년제 간호 졸업했는데 퇴사하고 은행 재직 중, 연봉 4500, 모은 돈 6000

남자는 32살 고졸에 웹소설 작가 연수익 1.5억, 모은 돈 4억

네이버에서 로맨스인가 로맨스판타지? 그런거 연재한다던데 남자 작가들도 그런거 쓰는거 첨알았어

당연히 수익으로는 그 사람이 훨씬 높긴 한데, 안정성이나 학력 생각하면 나는 어쨌든 간호사 면허도 있긴 하고 직업 안정성도 괜찮은 편이라 딱히 부족하단 생각 없긴 한데...

주변에서는 내가 엄청 소개 잘받았다는 식으로 말하길래 그런가? 싶어서

[익인1]

걍 둘이 잘만난거같은데…

[글쓴이]

누가 아깝다 이런건 아니지?

[익인1]

음.. 재산 측면에서는 남자가 아깝긴 한데, 좋아서만나는 거 아니야? 뭘 사람 간에 아깝다안아깝다를 의식하는 건 조금 아닌 거 같아 내가 함부로 판단할 영역도 아닌 거 같고… 맘에 들면 잘 만나봐

[글쓴이]

아니 나도 그런걸 엄청 신경쓰는건 아닌데 주변에서 자꾸 나보고 땡잡았다는 식으로 말해서...

[익인1]

주변 말 그렇게 신경 쓰지마 너도 열심히 잘 살아내고있는데 뭘

[익인2]

오아 딴말인데 간호대 졸업하고 은행재직 신기하다 산업간호 같은거야?

[글쓴이]

아니 간호쪽 쳐다보기도 싫어서 아빠 지인분 소개로 은행 면접보고 간호x 그냥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어... 간호대 나온거 진짜 후회함

[익인2]

상대가 잘벌긴 하지만 쓰니 연봉 4500에 근속연수도 오래안됐는데 6000모은거면 잘한거 아니야? 남자도 본인보다 잘버는 사람을 찾지 않으니까 쓰니 소개받은걸테고...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는거 같은데

[글쓴이]

그치 나는 그냥 서로 아쉬움 없이 만났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내가 땡잡았다는 식으로 자꾸 말해서 엥 싶었어

[익인3]

연봉이 세배차이나는데?

[글쓴이]

그렇긴한데 나는 직장이니까 적어도 매년 오르고, 그 사람은 올해 2억 벌어도 내년에 1억이나 그 이하 벌수도 있을정도로 불안정하대 지금까지는 계속 오르긴 했다곤 하는데

[익인4]

그런걸 따져서 뭐하게.. 따지면 경제력 차이가 너무 나는데

[글쓴이]

내가 먼저 따진게 아니라 난 그냥 아무생각 없었는데 주변에서 쓴이 완전 땡잡았네 꼭 놓치지 마라~ 이런식으로 말해서 내가 그정돈가? 싶었어

[익인4]

그거 주변에서는 부러워서 일부러 그럼ㅋㅋㅋ 그냥 무시해

[익인5]

쓰니가 10년 일해야 그 사람이 지금 갖고 있는 돈을 벌 수 있는데 직업 안정성이 무슨 상관일까 생각이 드네

[글쓴이]

그건 또 그렇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