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친한데 만나면 재미 없는 친구 어떡하지

초등학겨 때부터 10년을 넘게 알아온 진짜진짜 친한 친구인데 얘만 만나면 할 말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래.. 내가 그냥 여태 얘한테 정이 많이 떨어진 것 같기도 해 특별히 크게 잘못하고 그런 건 없는데.. 

보통 이러면 다들 손절해???? 아님 점점 멀어져? 친구는 아무 낌새 못 느끼는 것 같은데 나랑 성격이 너무 달라서 힘들어 만날 때마다도 노잼이고.. 카톡도 잘 안 보게 돼 근데 너무너무 친하니까....... 이런 생각하는 거 너무 좀 그래? 커가면서 엄청 친했던 친구들도 자연스레 다 바뀌나..? 

[익인1]

공통관심사도 없어?

[글쓴이]

예를 들면.? 지금 생각나는 건 딱히 없는 거 같아.. 애초에 걔가 뭘 관심 있어 하지를 않아 ㅜ 내가 밈을 말해도 암것도 모르고 사회 이슈를 말해도 다 모르고 하나 말하명 또 처음부터 설명해줘야 하고 이게 반복되다 보니까 지친 거 같아..

[익인1]

밈이 아니더라도 영화나 드라마나 게임 아니면 좋아하는 유튜버라던가 여행 취미생활 다양하게 있잖아

[익인2]

그냥 서서히 멀어지는거지..

[익인3]

그렇게 느낄수도 잇지 나의 경우엔
너무 자기 얘기 안하는 사람한테 저런 식으로 느꼈었음
근데 나이 들수록 옛 인연이 안맞아서 멀어지는 사람들 많으니까 .. 멀어질수도 있지 않을까

[글쓴이]

나는 뭔가 너무 다 나한테 의지하려고 하니까 그렇게 느끼는 건가? 그럴 수도 있나? ㅜㅜ 진짜 뭐랄까 육아하는 기분이야 예를 들자면.. 내가 없으면 결정 하나를 못해 전에는 그냥 그런 성격인갑다 하는데 그게 너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점점 힘들어 ㅜ ㅜ 나이 들면 자연스레 멀어지려나,,

[익인3]

아이고 정털릴만 하지 ㅋㅋㅋㅋ나이도 성인일텐데.. 답답한 성격인가부네
그냥 연락 서서히 빈도 늘리구 나중에 만나자하면 1년에 1번씩 만나 ㅠㅠ
댓글 다 보니까 힘들어할만 하다

나도 만나고 기빨리는 관계는 되도록이면 먼저 보자는 말 잘 안함 ..

[글쓴이]

엉 좀 많이 답답한 스타일이야 내 성격과 진짜 정반대고 답답한 걸 잘 못 참다보니 이렇게 됐나 ㅜㅜ 점점 더 빈도 줄여가야겠다...

[익인4]

너무 쉽게 손절하는 건데 이건; 그럼 관심사를 찾던가 만나는 주기를 좀 길게 가져가

[익인5]

근제 재미없다고 손절하나..? 나도 친한친구랑 자주만나는데 서로 얘기도 안하는데 잘놈

[글쓴이]

애초에 성격 자체가 잘 안 맞는 것 같아.. 친구가 나한테 너무 의지하다 보니까 내가 점점 지치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줘야 하고 항상 챙겨주다 보니까 익숙해지긴 했는데도 그냥 만남 자체도 재미가 없으니까 좀 그래

[익인6]

헐.. 나 딱 이 고민하고있는데 그냥 만남의 빈도만 줄이려고
자주 만나니까 하는얘기도 똑같고 같은 한탄 들어주기도 뭐해서

[글쓴이]

근데 난 심지어 자주 만나는 것두 아니야 ㅜㅜ 예를 들어서 달에 한 번만 만나는 건데도 기분 좋게 갔다가 기 빨려서 돌아온다고 해야 하나

[익인6]

나도 달에 한번정도로 만나려해 원래 두세번은 만났거든 ㅠ
근데 진짜 기빨리는거 ㅇㅈ... 뭔가 집에 들어오면 돈이 아까울때도 있고
다른친구들처럼 만나고와서 즐거웠다의 기분이 없어

[글쓴이]

그러니까 꼭 재미! 이게 있어야 하는 건 아닌데 보통 나는 사람 만나면 기 충전해서 오는데 얘만 만나면 기 빨리고 집 가고 싶고 즐겁지가 않다는 생각만 들어서..

[익인7]

재미없는데 친할수가있어? 그냥 만나온 시간만 긴거아니야?

[글쓴이]

자주 안 만나서 그렄가 봐.. 연락을 꼬박꼬박 하고 서로에 대해서 너무너무 잘 알고 있어 엄청 친하고 연락도 진짜 자주 하고 서로의 얘기도 자주 하는데 만나기만 하면 내가 너무 안 맞는다고 느껴,..

[익인7]

나도 7년된 편하긴한데 할얘기없고 재미없는 친구 있었거든 대학생활 하다보니 연락이 끊겼는데 엄청 아쉽고 그러진 않아 오히려 안만나니까 편해짐 몇년지기 이런건 의미 없는 것 같아 연끊기 뭐하면 가끔씩만 연락하는게 최선일듯

[익인8]

나도 12년 친구 비슷한 이유로 멀어짐 어느순간 돌이켜보니까 우리가 되게 안맞는 사람이라고 느꼈음

[글쓴이]

그냥 서서히 멀어졌어? ㅜㅜ

[익인8]

웅 대학때인데 타지역이라 연락이랑 만남 빈도 줄면서 서서히

[익인9]

나도 그런 친구 있는데 그친구가 나쁜건 아니고 그냥 내가..안맞는다 생각하는거라ㅜ 기빨리지만 의무처럼 한번씩 만나 근데 자주는 말고 1년에 한두번 정도만

[글쓴이]

나도 좀 의무처럼 만나는 느낌이야.. 그냥 나 혼자 안 맞는디고 느끼는 거라서...... 그럼 그냥 인연 유지한 거야 1년에 한 두 번 정도로만?

[익인9]

응 그냥 서로 생일쯤에나 한번씩 보는것 같어 평소에도 연락 거의 안하고 연을 끊긴 뭐한데 만나면 너무 피곤해서..

[익인10]

그냥 자주 안만나고 연락만해

[익인11]

그건 친한게 아니지 않을까

[익인12]

나이 먹을수록 결도 달라지구 생각도 달라지구 그러는 건 맞는 것 같아
그래도 소중한 친구면 관심사를 맞춰가는데 쓰니가 생각하기에 그 친구가 그정도는 아닌게 아닐까?

[글쓴이]

그런가.. 처음에는 이것도 얘기해보고 저것고 얘기해보고 했는데 뭔가 그냥 다 이어지지가 않는..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갈수록 생각과 가치관 이런 게 달라지고 내가 지치다 보니 심화됐나 봐... 근데 또 인연을 끊기에는 많이 친해서 조금 더 노력해 볼까 ㅜㅜㅜ

[익인12]

웅 인연 끊는것까지는 좀 아닌 것 같구!넘 스트레스 받으면서 잘맞는걸 찾으려고 노력하는것보단... 부담감 갖지말고 지내다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익인13]

친구 사이에도 권태기 있더라 그거랑 비슷함듯

[익인14]

30대 되보면 알아서 연락없어짐ㅋㅋㅋ

[글쓴이]

그랗게 인연 많이 끊어졌어!?

[익인15]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둬ㅋㅋㅋ 근데 내 기준 만나면 너무 재미 없는데 친하다? 이거 자체가 전혀 이해가 안 간다ㅋㅋㅋㅋ 만나는데 재미 없으면 애초에 잘 안 만날텐데 어케 친해지지ㅋㅋㅋㅋ

[글쓴이]

연락을 엄청 마노이 하고 워낙 어릴 때부터 친했어서 그런가 봐.. 얘가 날 많이 좋아해서 내가 연락을 계속 안 봐도 그냥 뭐 엄청 보내놔 그래서 서로를 잘 알고.. 친하고...

[익인16]

맞춰주려는 노력하나 없이 그냥 나좋은거만 하려는 스탈들은 점점 안만나게돼...리액션이나 관심사소통 하려는것도 다 노력이거든~~난 관심없어 이러구 자기관심사외엔 무반응 하면 점점 아니구나싶어서 안만나지지 ...시간만 길어지는게 다 인연은 아니더라구

[글쓴이]

이것도 좀 큰 것 같아.. 내 얘기를 하면 반응이 별로 없고 빨리 자기 얘기로 넘어가고 본인 얘기를 많이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야 ㅜ

[익인17]

걍 적당히 거리 두고 가끔씩만 만나 손절까지는 좀? 나도 젤 오래된 친구 성향이 안 맞는데 진짜 가끔 만나서 가볍게 놀면 재밌더라구

[익인18]

난 멀어졌어 재미없음 + 가치관 많이 달라져서 대화할때 불편 + 집가면 현타와서 잘 안만나게 되더라.. 나도 너처럼 애정은 여전해서 고민했음 ㅋㅋㅋ ㅠ 옛날같으면 참고 노력했을 텐데 나이들수록 나도 내 기분을 더 우선시 하게되고... 남한테 감정 낭비하기 싫어서 그냥 나 편한대로 사는중

[글쓴이]

상황이 진짜 비슷하네.. ㅠㅠ 나도 머지않아 서서히 멀어질 것 같깅 하다... 친구항테 연락 계속 안 왔어..!?

[익인18]

가끔 연락 와 ㅋㅋㅋㅋ 자기 하고싶은 말 있을때나.... 뭐 물어볼때 연락 오긴 하는데 예전처럼 둘이 잘 만나거나 일상을 나눈다거나 하진 않음 !! 걔도 아마 느끼겠지... 그냥 이렇게 멀어지는구나 생각하지 않을까 ㅎㅎ ..겹친구가 좀 있어서 일년에 한두번 본다 !

[익인19]

손절할거까지야 뭐 재미없더라도 너한테 해가되는건아니니까 그냥 적당히 인맥관리로 놔둬

[익인20]

오랜 친구 정말 귀해.. 함부로 손절하지 말어ㅠ
자주 만나지말고 한 번씩 보면서 그냥 미지근하게 흘러가는대로 인연을 이어나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