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학생 막학기고 애인은 졸업하고 취준하면서 인턴중
애인이 인턴을 작년에도 했고 이번이 두번짼데
작년 초에 애인이 인턴 - 올해 초에 내가 인턴 - 지금 애인 두번째 인턴중, 나는 대학교 다니는 중
첫인턴때 취업한 것도 아니고 그걸로 취준도 하고 생활비에 써야하니까 당연히 번갈아가면서 돈 냈어 그리고 올해 초에 나 인턴할때도 비슷하게 번갈아가면서 냈고 서로 월급받을 때 고기 먹고 이정도로 했었어 (평소에도 한 명이 숙박 결제하면 나머지 비용은 한 명이 결제하는 식 눈치껏 번갈아가면서 냈어)
이번이 애인은 두번째 인턴이야.... 근데 취준이 길어지면서 돈 쓰는 거에 부담을 느끼는지 데이트비용으로 되게 눈치? 주는 게 느껴지더라구
예를 들면 놀이공원에서 교복 대여하기로했는데 놀이공원 티켓 할인받아서 예매하면 6만원대도 교복도 대여하면 4만원대정도? 그래서 나는 한 명이 티켓하고 한명이 교복대여하고 뭐 그정도로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데이트 가기 전날 밤에 돈 어떻게 할거냐고 얘기나와서 그냥 뭐 한명이 교복 한명은 티켓하몀 되지않을까 라고 얘기했더니 좀 별로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길래 더 대화를 나누다가 결국 싸웠어
애인은 자기가 네살많고 인턴 한 번 더 했어도 똑같은 취준생 입장인데 그냥 돈 반반씩 내는 게 맞지않냐
자기 나이가 스물일곱인데 돈도 모아야지 펑펑 쓸 수는 없을 거 같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자긴 인턴 두번하면서도 돈없다고 하는데 나는 오죽 그러겠어... 평소에 우리 거의 스카데이트 하고 데이트도 자주 안하는데 데이트할때마다 돈돈 거리니까 좀 그렇다고 말 했거든
그냥 이거뿐만 아니라 애인이 나한테 데이트비용으로 눈치주는 건 많았어서...
자기 미래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그 미래에 나는 없는 게 보여
나는 아무리 같은 취준생이어도 네살 많고 인턴 한 번 더 하면서 맛있는 거라도 더 사주고 그렇게 할 거 같은데 애인은 자꾸 자기도 취준생인데 반반낼 생각 해야지 뭘 자꾸 바라냐는 소리까지 나한테 뱉어서 싸우고 헤어졌어 ...
이게 어젯밤이고 난 사실 애인 아직 좋아하고 만나고 싶은데 데이트비용으로 눈치주는 것도 스트레스 받는 것도 애인 미래에 내가 없는 것도 너무 보여서 연락 망설이고 있어
이런 경우면 헤어지는 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