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집안 사정 알고나니까 결혼 결심 흔들린다

우리집이랑 상대방집 둘 다 노후준비 안 되고 무주택이었어

근데 난 돈을 괜찮게 버는 편이라서 연애할 때 틈틈이 부모님 집 사드리고 노후준비 다 해드렸거든?

그러고도 내 이름으로 자가 한채에 재산도 꽤 모았어

근데 상대방은 그정도 능력은 현실적으로 없고 평범한 직장인 소득이란 말이야

결국 결혼하면 내가 상대방 부모님까지 부양해야 할 거 같은데...

나는 내 집 말고 내 부모 집+노후준비까지 해드려야한다는 생각에 엄청 부담스럽게 살아왔거든 결국 해내긴 했고

이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이 결혼하면 앞으로 장인장모까지 또 감당해야한다는게 너무 숨막혀...

자기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인데 인간적으로 나 혼자서 내 가정(우리 부부), 우리 부모, 상대 부모 이렇게 세 집을 먹여살리라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나...

[둥이1]

노후준비 안된 상태에서 만나서 오래 연애한거임? 그 사이에 쓰니는 준비했고 상대방은 준비안했고? 그럼 답 나왔지 뭐

[둥이2]

상대 스펙 평범한건 그렇다쳐도 상대 부모님은 여전히 무주택자+노후준비 전무한거야?.. 어렵네.. 연애를얼마나했는진 몰라도 솔직히 이걸로 헤어지면 상대입장에선 본인상황 바꼈다고 이러네 하고 배신감느낄수도 있을것같은데 사실 현실적으론 쓰니입장도 너무이해되네.. 만약에 그래도 결혼한다하면 상대부모님 일하실수있을때까진 일하셨음좋겠다고 이 부분 확실히 합의보고 상대가 형제가있다면 그 형제랑 한달얼마 이렇게해서 돈모아뒀다 그 집에 큰돈들어갈일있을때 드려 부부가 장인장모님 지금부터 전적으로 다 책임지겠다하면 절대 감당못해 최소10년에서 길면30년까지 어떻게 감당해 딩크아닌이상 그동안 아이도낳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