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내 수준에 이 연봉이면 계속 다녀야겠지...?

25살 고졸 쌩신입 한달차고 연봉 퇴미포,상여미포 3400임 경리로 들어감

내가 고민하는 이유...

1.나 빼고 다 50대 이상의 아저씨들

2.성격은 대체적으로 좋아보이시지만 쫌 옛 남초 특유의 꼰대 문화가 있음...

3.입사 한지 2주만에 주말에 야유회 끌려가서 등산함

4.전화 업무가 많음 점심에도 울리니 받아야해서 점심시간 보장 안됨

5.내가 제일 고민하는 이유 남녀공용화장실

솔직히 입사 첫날 부터 고민 엄청했는데 현실적으로 내가 이 연봉을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있을 거 같지도 않아서...걍 참고 다니는게 답인가ㅠㅠㅠ

[익인1]

3400 어디 가서 절대 안줄 돈이긴 하다... 인서울 4년제에도 3000 받는 애들 수두룩해

[익인2]

남녀공용 화장실????? 헐....

[익인3]

나도 고졸이고 첫 회사 중소 경리로 들어갔는데 25명쯤 되는 사무실에 여직원 나 혼자
아무도 회사전화 안받아서 비서처럼 내가 받고 그 부서에 다시 연결해줬었는데(점심시간 예외없음 안받으면 개난리침)
이때 이후로 똑같은 전화소리만 들어도 식은땀남 회사다닐때는 주말에 집에서도 벨소리가 울리더라
커피 타는건 기본이고 회식때는 말 안해도 알겠지ㅎㅎ 10년전에 남초회사에 다 꼰대들밖에 없는데
근데 그 당시엔 고졸이 사무직으로 취직하는게 쉽지 않은일이고 또 제조업이라 연봉이 좀 높았었음 그래서 버티고 버텨서 1년5개월 버텼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왜그랬지 싶어
그렇게 돈 몇십만원 더 번다고 인생 달라지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지금보다 그때 돈도 더 많이 썼음 보상심리 같은느낌..
벌써 그 돈에 씀씀이가 맞춰줬으면 진지하게 고민 해봐야겠지만 아니라면 걍 퇴사하고 적당히 주는데 들어가서 오래다니는게 나아 연차쌓이고 퇴직금 들어오는거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