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글 보면 부모님이 성인인데도 간섭 많이 하고
그런 거 벗어나려면 크게 반항하고 실망 시켜야 한다고 하잖아
나도 그런 얘기 듣고 계속 그랬는데 효과 1도 못 보고
오히려 부모님이랑 사이만 더 안 좋아지고
집에 있는 게 가시방석이고 그랬음
오히려 부모님이 내가 이렇게 된 게 애인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돼서 더 간섭하고 집착하고 그럼
요즘 이거 관련해서 사건 사고도 많으니까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건 또 아니였음
애인이랑 싸우면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고..
그러다가 나도 눈치 보이고 가족이니까..
이렇게 지내는 게 너무 속상해서 그냥 애인 얘기 중에
좋은 얘기 같은 것도 더 자주 하고
엄마아빠한테 예전처럼 애교도 부리고 말도 붙이고 그러니까
오히려 내가 바라던대로 되고 있음
부모님한테 대놓고 애인이랑 여행 간다는 말은 아직 못 해도
예전에는 근교로 1박 2일 놀러가는 것도 무조건 안돼
외박 무조건 안돼 누구 만나면 누구 만나지 다 말해
늦은 시간이면 잠깐 외출도 안돼 이거였는데
이제는 많이 유연해지심..
애인 있는 거 알기 전에는 엄청 프리했다가
이렇게 다 막힌 거였거든
이번에 애인이랑 2박 3일 놀러가는 것도
친구들이랑 간다고 뻥 치긴 했지만 다녀온다고 하니까
그냥 조심해서 다녀오라는 말만 하고 아무 말 안 하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