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보면 겨우 이거가지고 왜 자퇴를..? 싶겠지만 난 가끔씩 학교 갔다와서 울기도 할 정도로 힘들어
나 진짜 회피형 성향도 아니고 열버가 내 특기라고 생각하고 살았거든? 근데 너무 자퇴하고 싶어 그냥
자퇴해서 내가 스트레스 받는 저 공간이 사실은 게임에 접속했다 나가는 것처럼 내 의지대로 나갈 수 있는 곳이라는 걸 확인받고 싶고, 내가 스트레스 받았던 공간이 얼마나 작은 사회였었는지 실감하고 싶어
근데 자퇴하면 내 인생이 ㅈ된다는 걸 알아서 그냥 눈물 삼키면서 학교 다니는 중... 휴학이라고 하고 싶은데 1년 정도 휴학해봤자 내가 아는 사람들 다 학교에 있는 건 그대로고 내년에 수능 준비해보려고 하지만 만약 수능 결과 안 좋아서 이 곳에 남는다고 생각하면 진짜 미쳐버릴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