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전애인 차단했다고 했는데 안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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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의 전애인이 계속 애인한테 연락해서 내가 참다가 걍 읽씹하지 말고 차단하라 그랬고 걔가 자기 차단했다고 했거든

근데 어제 핸드폰 차단 목록 들어가볼 일 있어서 옆에서 그냥 쓱 봤는데 전애인 이름이 없는 거야

물론 자기 이름으로 안해둘 수도 있는 거긴 한데 아예 이름 석자 중에 겹쳤던 것도 없었고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나한테 목록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보게 된 거라 안 물어봤는데 그냥 물어볼까..?

아니면 그냥 조용히 믿고 넘어갈까..

[익인1]

아니 물어봐 왜 안물어봐 이걸

[글쓴이]

걔가 먼저 보여준 게 아니고 내가 옆에서 본 거라 ㅜ

[익인1]

옆에서 한 거니까 봤다고 해!! 너가 몰래 열어본 것도 아니고 뭐 어때 ㅠ

[익인2]

내가 그 심리를 아는데 그거 자기 계속 좋아해주니까 기분 은근 좋아서 냅두는거야
계속 매달리는 여자 있으면 좋으니까?
왜 아냐고? 내가 그렇게 해봤거든 근데 이젠 안그래
그냥 1차원적인 본성이야. 여러명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게 남자인데 지금 윤리적으로 잘못된 행동이니까 안하는 거지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다른 목적이 있겠지
진짜 남자가 싫어했다면 말안하고 차단했을거고 그게 아니라도 먼저 연락 계속 와서 차단했다고 말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