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기념일이랑 연락 집착 많이 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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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해외 사는데 여기서 외국에서 오래 산 애들이 몇 있거든? 

근데 얘네 말로는 한국에서 바로 온 사람들, 특히 여자들은 연락이랑 기념일 집착하는게 이해가 안간데 

그리고 잘해주고 싶어도 처음엔 일부러 덜 잘해줘야 하는데 그 이유가 일, 가정사, 경제적인 이유로 딱 한번 못챙겨줘도 서운해 한다고

한 6명이서 얘기하다가 얘기 나온거고 남자2 여자4였는데 다 인정하는 분위기였어...

정말 그런가..? ㅠㅠㅠ

[익인1]

기념일은 사바산데 연락은 ㅇㅇ 우리나라만큼 연락중심인곳 없을듯

[익인2]

기념일도 많이 챙기는 편이고 연락집착도 좀 심한편은 맞음. 정확히는 연락에 대해 당연시하고 요구하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강한편? 일본이나 미국 애들도 보면 연락을 자주 하는 애들이 없는건 아닌데 그걸 당연시 하는 경우는 잘 못봄. 우리나라는 연애하면 당연히 이정도로 하는게 맞지 이런게 강함. 뭐랄까 연애를 공식화해서 정해진 대로 해야한다 이런게 강하달까? 연락문제만 그런게 아니라 연애문화 자체가 그런거 같음

[익인3]

그냥 문화? 분위기?를 주축으로 해외 외국인이랑 비교하면 연락을 좀 자주해야 하는 건 맞는 것 같아 왜냐하면 나도 한국에 있다가 4년째 해외에서 사는 중인데 한국에서 한국인이랑도 연애해보고 여기서 외국인이랑도 연애하고 있거든? 그런데 내가 여기 연락방식에 별 불편함이 없는 거야! 커뮤랑 다르게! 그래서 뭐가 차이점인가 생각해보니까 나 한국에서도 남친이랑 사소한 연락을 자주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그래서 내 친구들이 나랑 연락 스타일이 비슷한 사람 찾기도 쉽지 않은데 좋은 짝 찾았다고 운좋다고 했었음!) 그리고 현재 외국인 남친 만나기 전에 한국서 갓 온 한국 남자랑 소개팅 했었는데 아침에 연락하고 출근하기 전에 연락하고 점심 시간에 스몰토크 시도하고 퇴근하고 자기 전에 톡하길래 내가 일하는 시간 동안에는 연락을 잘 안 하는 편이라 답장 자주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었거든.... 그 뒤로 그 분도 내 생각해서 업무 시간 중엔 질문 안 하고 그냥 나 밥 먹는 중이다 이런식으로 일방적인 보고를 하셨는데 약간 뭐라 답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안읽씹하다 자기 전에 통화만 꼬박 하다 결국 헤어졌었음..

[익인3]

그리고 생각해보니깤ㅋㅋㅋ 해외에서 지내는 한국인들 중에 연락 문제로 트러블 없는 내 한국인 동성 친구들은 애인하고 연락 잘 안 된다고 불안해하지도 않고 자기 바쁘니까 집중 못 할 시간엔 연락 잘 안 햌ㅋㅋㅋ 약간 전형적인 잇팁 인팁 엔트제 이런 애들밖에 없네 ㅋㅋ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