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내가 아침에 알아서 눈뜨면 그게 미라클 모닝이었음
그러다 길냥이한테 낚여서 얘 보려고 부모님 몰래 새벽마다 나갔다 옴
얘 때문에 매일 새벽 4-5시에 일어나다보니 밤 10시면 기절하느라 친구들이랑 술마시다가도 너무 졸려서 먼저 집에 오곤 했음
사실 길냥이한테 낚이기 전에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던 시기였는데 바뀐 생활패턴 덕인지 처음엔 졸려서 힘들다가 점점 심신이 활기차지대
그렇게 무려 2년을 얘 보려고 나중엔 아침운동한다는 핑계까지 대가며 새벽마다 나갔음
그러다 누가 얘 옆구리를 찔러놔서 다 죽어가는 걸 겨우 살려내고 그냥 집에 막무가내로 들였음
정말 신기하게도 얘가 집냥이가 된 다음날부터 새벽에 못일어낰ㅋㅋㅋㅋㅋ
그래도 지금쯤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미라클임
의지가 없어지니 집나간 잠이 돌아온게 어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