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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이였는데 약도 안 먹고 더운 여름날에 높은 굽 있는 신발 신고 돌아다니고  지하철에 앞뒤로 사람 꽉 막혀서 가는 날 갑자기 빈혈이 온거야 갑자기 시야도 흐려지고 귀도 먹먹해지면서 이대로 가단 쓰러지겠다 싶었는데 집까지 몇 정거장 안 남아서 걍 서서 눈 감은채로 있다가 내려서 벤치에 앉아서 진정 좀 하고 집 감..진짜 쓰러지는 줄..지금은 그 이후로 한번도 없긴한데 무서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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