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나 이렇게 차였는데 차인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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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진 것도 아니고 여전히 좋대

근데 너무 바쁘고 심적으로도 힘들어서 못 만나겠대 지금은 여유가 없고 나한테 너무 미안하대

난 연락이랑 만남에 집착 안 하는 성격이고 얘가 바빠서 힘들어하는거 다 이해해줌. 나도 바빠서 별 상관없기도 했음. 얘도 내가 이런 성격인거 알아 자주는 아니어도 나 만나는게 힘들었냐니까 그것도 아니래 만나면 힘이 됐대

그래서 내가 얼굴보고 얘기할 생각있냐 하니까 눈물날 것 같아서 싫다더라. 말은 그렇게 하면서 감정 다 정리한 말투로 얘기했어 

감정이 식은거면 솔직히 말해라. 그게 나한테 더 도움된다라고 말했더니 그건 절대 아니래..

 눈물도 안나고 그냥 너무 황당함 한 시간 정도 잡아봤는데 안 잡힘..istp원래 이래?

[익인1]

얼마나 만났는디?

[글쓴이]

100일 만났어

[익인1]

저사람 하는일이 많이 바쁜 직업이야?

[글쓴이]

웅 대학원생. 근데 나도 고시생이라 서로 바빠..걔가 조금 더 바빠서 내가 배려한게 많지만 솔직히 힘든 정도는 절대 아니었음

[익인1]

근데 본문만 봐도 뭐 어쩌자라는건지 모르겠어 슬픈데 헤어지자 이런 느낌이라서 일단은 냅둬봐 뭔가 지 힘든거 풀리면 슬금슬금 기어나올듯

[글쓴이]

1에게
응 그냥 나도 내 인생 살면서 기다려볼라고 그럼 연락오든가 내 맘이 깔끔하게 접어지든가 하겠지..후자일 것 같긴하다ㅎㅎ 고마워

[익인2]

오히려 그게 더 심적으로 불편했을 수도 있어 쓰니가 불평불만안하고 오히려 더 기다려주니깐 더 미안한 감정이 쌓이다가 정리하기로 마음먹은거 같아

[익인3]

난 근데 이런 전남친 있었는데 알고보니까 얼마 안있다가 새여친 사귀더라 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그냥 그걸 견딜 만큼 날 좋아하지 않았구나 싶엇음

[익인4]

진짜 갑자기면 저거 다 입바른말이고 새여자 생긴거거나 100일 사귀는 동안 깸 포인트? 있어서 맘 안커진거

[익인5]

100일이면 감정 식은 거 맞음

[익인6]

걍바빠서 너못챙기니까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