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등학생 기숙사 학교 다닌다고 집 나가고 아빠는 일 때문에 타지에서 살 때 동생이랑 엄마랑 단둘이서 살았는데 6개월 그렇게 둘이서 살고 탈모 생겨서 피부과 들락날락했거든. 지금은 관리 열심히 해서 괜찮아졌긴 했어.
오늘 엄마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느낌.. 휴가 나오자마자 자기가 거실에 지 소지품 던져서 어지럽혀놓고 우리보고 집 좀 치우라고 역으로 잔소리하고, 집 마음에 안든다고 자기 마음에 들게 치운다고 집 갈아엎고, 와중에 인내심은 또 짧아서 자기가 어지럽힌거 치우다말고 처자고 있음. 지금 동생이 꺼낸 가구땜에 거실에 접근할수가 없어. 또 빡치는건 귀도 어두워서 뭔 말하면 뭐? 뭐라고? 이러고 지가 나한테 말걸때도 웅얼웅얼 거려서 하나도 안들려. 제발 주어랑 동사가 다 있는 문장으로 의사전달 좀 했으면 좋겠다.
엄마 말로는 탈모 온 시기에 동생 중2라 염병이 더 심했다는데 그걸 혼자서 감당한게 대단하다. 동생 올해 말 전역이라 그전에 내가 먼저 방 구해서 나갈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