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출근예정인 경기익인데 서울할머니댁 들어갈까 말까..

할머니 댁 : 서울 2호선 7분거리, 왕복 2시간 정도

다만, 휴일이나 쉬는시간에 편하게 못 쉬고 방이 작음

우리집 : 경기도 외곽

광역버스 타서 앉아서 출퇴근은 가능하지만 출퇴근길에 많이 막혀서 왕복 4~5시간 생각해야 됨.. (회사에 미리 도착하는 시간 다 포함해서!) 

고민하는 이유는 할머니가 치매 초기라 들어갈 경우 관련 뒷처리를 내가 다 해야 할 거 같아ㅠ 퇴근 후나 주말에 침대에 누워있는 것도 눈치보일 거 같고..

취준할 때 친척어른들 부탁으로 몇 번 할머니 병원 모시고 가는 등등 심부름으로 했었는데 그 때마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거든... 아마 내가 그 집 들어가면 부모님이나 친척분들이 앞으로의 뒷처리는 다 나한테 시킬 거 같아..

예전에 친할아버지 모시고 살 때도 치매때문에 너무 고생했어서 더 고민중이야....

들어갔다가 나중에 힘들다고 나오는 것도 어른들이 보기엔 별로일 거 같아서..

불효 ㄹㅈㄷ 고민이라 부모님한테는 말 못하겠고.. 익들이라면 어떻게 할 거 같아..?

[익인1]

주말엔 걍 본가오면 안돼?

[글쓴이]

이러면 할머니가 너무 속상해 하실 거 같아서ㅠㅠ

[익인2]

4-5시간은 너무 미쳤는데....? 수발 감수하고서라도 할머니집이 나을듯

[익인3]

그럼 나라면 그냥 집에서 다닐래....앉아갈수 있으면 난 괜찮을것같아

[익인4]

너무 어렵다ㅠㅠ 근데 정신적 스트레스 장난아닐거같아서 난 본가...

[익인5]

자취는 불가능이야..?

[글쓴이]

응ㅠㅠㅠ 이건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서 힘들 거 같아ㅠㅠ

[익인5]

왕복 5시간은 에바인데.. 주말에 본가가자 어쩔 수 없어 친구들이랑 약속있다 말하고..

[익인6]

이기적이라고 해도 난 본가있을듯 치매라는게 수발 쉬운거 아니다 주말에만 본가오는것도 말 안되고 퇴근하고나서 버스 더 타는게 낫지 어짜피 못 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