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좋아하니까 내가 잠 줄이고 잠깐이라도 보려고 퇴근 시간 맞춰서 데리러 가면 차에 타자마자 하루 힘든 일들을 다 얘기하거든
이게 그냥 하소연 수준이 아니라 진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어 만나면 몇시간 내내 자기 화난일 힘든일만 말함
당연히 간호사 많이 힘든거 알아서 들어주고 같이 욕해주고 하는데 나도 사실 자기 때문에 쪽잠 자고 한 시간 운전해서 온건데 그런 얘기만 내내 듣다보면 솔직히 지치긴 하더라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자기가 너무 힘드니까 자기가 하는 하소연은 무조건 다 들어주고 맞춰줘야한다는 태도가 좀 있었음... 내가 힘든 일을 얘기하면 그건 자기가 겪는 힘듦과 중압감, 책임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식으로 말하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