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진상들 만나서 민원 시달리다가 우울증 걸린거 같지? 차라리 그거였음 좋겠음.
내 mbti가 파워 F는 아니야. T랑 F고루섞임.
근데 일하면서 너무 죄책감이나 괴로움에 시달림.. 고통받는 사람들 힘든 사람들 보면서 내가 다 돕지 못한다는 것에대한 죄책감이 들더라.... 내가 돈이 많으면 다 해결해줬을텐데... 이러고, "저들도 꿈많은 빛나던 시절이 있었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고
진상짓 하는 노인들중에도 저분들도 교육잘 받고 전쟁고통같은거 안겪었음 좀 더 품위있어질수 있었을까 싶고, 커뮤에선 가난한 사람은 이렇다 저렇다 욕하지만, 내 기준에선 좀더 사랑받고 여유가 있음 달라졌을까 하더라.
이런 생각이 쌓이니까 진짜 우울해지더라.
한번은 지하철에서 나보다 체구가 한참 작은 아빠뻘의 아저씨를 봤는데, 저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가족을 먹고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구나 이생각이 드니까 또 마음이 이상해지고, 점점 추워지는 날씨인데 거칠어진 맨손에 폐지줍는 할머니보니까 도울 수 없다는 생각에 죄책감들고...
난 이 일 못하겠더라. 다음 직업은 차라리 죄책감을 안가져도 되는 일을 하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