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주마다 병원에 가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상담이 끝나고 좀 당황스러웠어요...
일단 선생님이 되게 피곤해보이셨고, 제 이야기를 듣는걸 지루해 하시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여기서 1차당황 했고
제 이야기를 마무리 한 다음에 침묵이 좀 이어지다가, 저한테 "그니까... 복식호흡 연습 평소에 좀 하자.. 약을 바꾼다고 해결 되는게 아니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맞는 말이고, 오늘은 무언가를 더 털어놔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알겠다하고 일정 잡고 진료실 나왔습니다.
4년동안 병원 다니면서 의사선생님 이런 모습은 처음 봤어요. '내가 너무 한탄만 했나? 내가 뭐 잘못 했나?' 이런 생각이 듦과 동시에 '그래도 전문가고 의사인데, 환자 말을 이런 태도로 경청해도 되나...'
피곤한 사람 괴롭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