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심한 회피형인 여익 있어?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오히려 사귀기 전에는 스킨십이나 ㄱㄱ 곧 잘 하다가

사귀고 상대랑 가까워지기 시작하니까 무섭고 방어기제 발동돼서 스킨십 자체를 꺼리게 된 둥이들 있니..

이야기 좀 들어보고싶다ㅠㅠ

보통 이럴땐 묵묵히 안전기지 되어주고 맘 열릴때까지 기다려 주면 이런 부분도 개선이 되는 거니.. 아님 앞으로도 답 없는 거니..

썸일땐 진짜 말도안되게 들이대고 적극적이었어.. 장소나 상황도 안 가리고.. 많은 연애를 해왔지만 원나잇이 더라도 이정도로 적극적인 경우는 못 봤을만큼ㅋㅋ

[익인1]

나 그랬는데... 일단 내가 회피형인걸 스스러 깨닫고 그거 고쳐야겟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사람만나고 고침..

[글쓴이]

그 전의 연애들까진 한번 그렇게 방어기제 발동되면 끝까지 안 했던 거야 그럼?ㅠㅠ
이걸 뭐 솔직히 이야기 해주지도 않고 갈등이 생겨도 꿀먹은 벙어리만 되니까 미치겠더라ㅠ
그래도 이제 회피형이라 그런다는 걸 뒤늦게 알게되긴 했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네

[글쓴이]

둥아 미안한데 혹시 그랬을 당시 기분이나 생각을 좀 물어봐도 될까..? 정확히 왜 거부감이 드는지.. 마냥 하기가 싫은 건지, 아니면 상대가 어땟다 라고 한다면 맘이 열렸었을 것 같은지..

[익인1]

웅 냐가 회피형인거 몰랐을때는 걍 좀 사이깊어지려하면 아 내가 얠 진짜 좋아하는게 맞나? 역시 좀 생각해보니 아닌듯ㅎ 하고 회피하고 헤어졌었음...

[글쓴이]

글쿠나ㅠㅠ

만약 상대가 내가 상담도 받아보고 책도 찾아보고 공부 많이 해봤는데 너 회피형인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하며 조심스럽게 이야기 꺼내면 기분이 어떨것 같니..

이것도 본인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지려나ㅠ

[익인1]

근데 사실 말해줘됴.. 자기가 이걸 고치려는 의지가 엄청 나야함... 나도 회피형인거 알고서도 한동안은 오 내ㅜ성향이 그렇구나ㅎㅎ 근데 난 이게 세상 살기 편한듯ㅎ 인생어차피 혼잔데ㅎㅎ 이 생각으로 살았었거든ㅋㅋㅋㅋ

[글쓴이]

1에게
ㅋㅋㅋㅋㅋㅋㅋ어케 여친이랑 이렇게 똑같냐 둥아ㅜㅋㅋㅋㅋ

결혼 못한거, 못 할 것 같은거에 대한 신세한탄하고 그러다가도 인생 어차피 혼자 사는건데~ 돈이나 열심히 모아야지 이러면서 오락가락 하더라고..ㅋㅋㅋ

여친도 가끔 지나가듯 했던 이야기들로 유추해보면 본인도 인지를 하고있는 느낌이긴 한데.. 오히려 엄청 숨기려고 하는 느낌도 같이 받았어.

[익인1]

글쓴이에게
마자 나도 이거 극복하기전에 자신에 대해 말 잘안했어ㅋㅋㅋㅋㅋ큐ㅠ

[글쓴이]

1에게
극복하려는 생각을 하게된 계기를 물어봐도 될까??

둥아 나 달아주는 댓글들 하나하나가 너무 고맙고 반갑고 힘된다.. 깊티라도 보내줄 방법 없니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일단 내가 회피형인걸 깨닫고 난뒤에 내가 오래가고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던거같오,,,

[글쓴이]

1에게
대단하다.. 스스로 자각하고 고쳐야겠단 생각하는 거 자체가 진짜 힘들다던데..

난 상대가 전혀 고치고 싶다는 의향도 안 보이는 것 같고.. 속마음 얘기 자체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내가 먼저 이야기 꺼내면 공격으로 간주하고 더 멀어져버리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돼..ㅎ 결국은 날 그만큼 특별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거 아닌가 하는 결론까지 다다르고ㅠㅠ

주변에선 제발 정상적인 연애를 하라고 계속 소개팅 주선해주려고 하는데 나도 내가 왜이러고있는지를 모르겠네ㅠㅎ

[익인1]

글쓴이에게
고칠려는 마음없는 사람이면 나도 헤어지고 좋은 사람만나는걸 추천해... 진짜 저거 고치려는 마음이 있어도 고치기 힘들거든ㅋㅋㅋ큐ㅠㅠ나도 저거 극복하면서 불안공황 다 왔었오...,,,

[글쓴이]

1에게
내가 상대의 이상행동에 대한 원인을 이제야 알았고.. 그거에 대한 감안을 하고 어떻게든 옆에 남아 안전기지가 되어주겠다! 라고 맘을 먹고 실천해도 상대의 의지에따라 결국 달라질게 전혀 없은 거라면..

그냥 터놓고 대화를 한번 해보고 결단 내리는 게 낫겠네ㅠ

둥이는 거부회피였어? 여친은 공회같긴 하거든.. 불안과 회피를 엄청 오락가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