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 보는데
매번 숙소 데이트만 해서 추억 쌓을만한 게 별로 없었음
문화생활이라고는 300일 만나면서 영화관 한 다섯번 간 게 전부……
그러다가 애인이 친구들하고 술 약속이 2주 연속 잡혀서 2주 동안 못 보게 됐는데
할 것도 없고 해서.. 어느 날은 별생각 없이 혼자 서울로 연극을 보러 갔거든
근데 고작 그것 때문에 충격을 받더라
내가 그런 걸 좋아하는 줄 몰랐고, 얼마나 그런 게 하고 싶었으면 혼자 갔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