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고민 들어줄게

ㅈㄱㄴ

[익인1]

정말 보고싳다

[글쓴이]

헤어졌나보구나ㅠ 힘내 쓰니야! 연애고민있음 말하구

[익인2]

고민말고 응원가능?

[글쓴이]

엉!

[글쓴이]

어떤 일인데?

[익인2]

조금 충동적으로 퇴사를 했는데 약간 후회되는거 같아…구냥 좋은 곳으로 취업 되어서 잘 다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라고 응원 한 번 해주라….

[글쓴이]

쓰니야 넘 후회할 필요 없어! 나도 살면서 선택을 많이 했지만 완벽한 선택은 없더라고! 대신에! 그 전 선택을 다시 후회하지않고 지금 상황에 집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드라
지금 익인이가 넘 충동적으로 한건 아닐까 그렇게 후회하지만 넘 그럴필요없어! 완벽한 선택은 앖고 선택을 하면 후회하는 건당연한거야

[글쓴이]

그러니까 넘 위축되지말고! 분명히 멋진곳에 취업해서 결혼도 하구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야!!!

[익인2]

글쓴이에게
너무 고마워 그냥 빈말이라도 이런 말이 듣고 싶었어 힘을 낼 수 있을거 같았거든..고마워 누군지도 모르는 날 위해 좋은 말을 해줘서 쓰니도 모든 일 잘 풀리고 행복하길🍀

[글쓴이]

2에게
엉!

[익인3]

직장과 관련된 사람중에 진짜 안맞는 사람이 2명이 있어.. 좀 나를 미쳐버리게해
맨날 나 그사람들때문에 울고 병원다닐정도로 힘든데 도저히 개선될 여지도 없음 그사람들 성격이라
도대체 뭘 어떻게해야할까

[글쓴이]

이건 좀 길어질거같네! 좀만 기달령

[글쓴이]

나도 고딩때 날 뒷담까고 내가 무슨말을 하든 이상하게 받아들여서 나쁘게 소문을 전달하는 애들이 있었거든?
나도 익인이처럼 고민을 되게 많이 했어 그냥 개선될 여지도 없고 이게 대화를 한다고 풀어질 문제도 아니구
그래서 난 어떻게 생각했냐면 내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100프로 만족시키고 그럴 순 없잖아? 안맞는 사람 만날수도 있는거지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내가 앞서 말한 저 친구들같이 이상한 애들을 만나도 그냥 자연재해?처럼 너무 의식할려고 하진 않았던거같아
이게 무슨말이냐! 아무리 그 친구들이 나랑 안맞아서 뒷담까더나 그런 이상한 헛짓거리를 하면 난 원래 되게 신경썼거든? 내가 뭘 잘못했는지부터 내가 뭘 어떻게해야지 나아질수있을까까지 그리고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단지 안맞다는 이유로 이렇게나 까여야하는건지 가만히 있는게 바보같은건 아닌지 등등…
근데 익인아 이렇게 신경쓰면 쓸수록 더 마음이 아파지고 더 부정적인 생각만 들면서 훨씬 더 그들을 의식하게 되더라고
나도 어느샌가부터 그 안맞는 친구들만 의식하면서 말 한마디에 엄청 신경이 쓰이더라

[글쓴이]

그래서 난 태풍이 왔을때 창문을 딛고,그런 임시방편을 만들고 무시하고 내 일을 하는것처럼
나도 이 친구들한테 최소한의 진짜 필요한 말만 하고,뒷담까고 그런게 내 귀에 들릴때만 반응해주는 임시방편을 세우고,나머지는 싹다 일절 관심을 껐어 이렇게 하니까 생각보다 훨씬 더 편해지더라
익인이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겪는진 나도 잘 모르겠지만ㅠ 아마 나처럼 그 사람들을 너무 신경쓰고,스트레스받아하는거 같이서 말했어
내가 했던 방법처럼 최소한의 임시방편만 만들고 나머지는 아예 관심을 꺼봐! 익인아 정말정말 이 과정이 힘들겠지만 잘될거야 응원할게!

[익인4]

전기장판키고 선풍기틀고자기
Vs
둘다끄고자기

[글쓴이]

둘다끄고자기

[익인5]

친구가 다른 친구 칭찬은 많이 하는데 내가 뭐 소개시켜줘 이러면 안된다는걸 돌려서 계속 말해 그래서 내가 내가 부끄러워? 이랬는데 그걸 말로 해야하니? 이랬나.. 취준중이라 그런가 자존감 떨어져서 예민한거야?

[글쓴이]

아니 이건 나였어도 좀 속상했을 거 같은데ㅠ
그걸 말로 해야하니라니 참 속상했을거같다
이런건 친구한테 이제와서 따질수도 없궁..음
담에 또 그러면 그때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해!
그리구 이런 장난은 익인이가 예민한게 아니라 누구나 좀 속상해할껄? 그리구 친구가 취준중인걸 알면 좀 장난도 가려가면서 해야지!
친구랑 잘 풀길바라구! 취준 힘내!!

[익인6]

26살인데 아직도 뭘해야될지 모르겠어ㅜ.. 그래도 나름 괜찮은 대학 나왔는데 전공이 미술이라 작가할거 아니면 메리트가 없는데 나는 미술이 질려서.. 다른 일을 하고싶은데 다시 처음부터 뭔가를 하려니까 막막해.. 졸업한지 3년이 다돼가는데 걱정이야..

[글쓴이]

아냐 익인아 저언혀 늦지 않았어! 음 이건 내가 다른 친구에게도 했던 말인데 실타래 익인이도 한번 풀어본 경험있지?
그 실타래를 풀때 저 복잡한 실뭉치를 어떻게 풀지 막막하고,계획도 잘 안잡혔잖아?
근데 당장 풀어야할 실부터 하나하나 골라서 차근차근히 풀다보면 어느새 슈루룩!하고 풀리게 되잖아! 난 여기서 익인이의 고민에 정답이 있다고 봐
지금 익인이가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고 복잡한 일로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당장 해야할 중요한 일들을 떠올려봐! 먼저 풀어야하는 실부터 차근히 풀다보면 어느새 슈루룩하고 풀리는 실타래처럼 익인이도 당장 중요한 일부터 차근히하다보면 어느새 다른 일에 잘 정착한 익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야!
늦은 때란 없어! 그리고 익인이는 20대이고 다들 이 나이때 취준하는 애들이 엄청 많아! 남자들도 군대갔다오구해서 이때쯤 시작하드라
암튼! 넘 시기 걱정하지말고 익인이가 당장해야할 중요한 일들을 떠올려봐! 음 이것도 익인이가 막막해 할수도 있으니! 조언하자면 내 생각엔 지금 당장 중요한 일은 다른 일 어떤걸 할지를 고르는게 중요할거 같아! 익인이의 미술 재능을 살리면서 익인이가 특별하다고 느끼는 일! 그것부터 찾구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실타래는 풀리고 다른 일에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익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야! 힘내! 항상 응원할게!

[익인6]

긴 답변 고마워ㅜㅜ.. 쓰니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