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에 갖고싶은거, 관심있는거 사주겠다던 10년지기 친구가 오늘 플렉스 할 테니 각오하라더라?
전에도 비즈세트 배도라지즙 이런걸 생일선물로 주던 친구여서 별 기대없이 나갔어.
생일이니 내가 밥사고 커피사고 디저트도 샀어.
지하상가, 백화점을 나 데리고 3시간을 넘게 돌아다니더니 내가 마음에 든다 해도 안어울린다 별로다 사이즈없겠다 이러길래 그런가보다 했고
진짜 마음에 드는건 가격대가 비싸더라고 7만원이길래 사달라하기 좀 그랬어 친구사정 아니까
근데 계속 돌아다니니까 힘든거야 날도 춥고
그냥 머리끈이나 그립톡하나 사달라했는데 그건 또 싫대.
그래서 3시간보다 더 돌아다녔는데
80~90프로 할인인가 매장정리에 폭탄세일하는 옷가게에 날 끌고가더니 난 가만히 있는데 옷 이것저거 대보면서 고민하더라고?
근데 옷이 쌓아두니까 서로 엉키고 어떤건 바닥에 떨어져있고 그건 다시 주워서 쌓아두고 니트는 올이 나가있고..
그냥 다 마음에 안들었어
그래놓고 저거다하면서 가방있는곳으로 데려가더니
천가방하나 결제해서 나주더라
색깔이 파스텔인게 잘 어울린다고
가격은 만원이었는데 텍도없고 가방 속에 머리카락 들어가있고 하 구제샵인거야 알고보니
그러고 올영폐점하는곳 들어가서 내가 원하지도 않는 틴트 사줬어
근데 그래도 선물이고 만나서 사주겠다고 노력한게 고맙기도해서 이쁘다 좋다 고맙다 말 정말 많이 해줬어.
근데 화가난 부분은..
내 또다른 친구B가 내 생일이라 연락이 왔는데 서로 아는사이거든 그래서 우리 둘이 오늘 만나는거 알고있었어.
근데 또 친구B 말로는 본인 생일에는 이 친구가 파티룸에 케이크에 선물에 챙겨줬었대 그래서 나도 그렇게 받은줄알고 어땠냐구 물어보는거야.
그게 그냥 화가났어 ^-^..
이런게 한두번도 아닌데 하
케이크에 편지에 선물 난 친구 생일에 그렇게 해줬는데
딴친구한테는 그렇게해주고 왜 매번 나한테만 아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