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태생적으로 과하게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이었는데

우울증약 한 2년정도 먹고 끊으니까 뭔가 내 선천적인 체질도 개선된거같아 이젠 오히랴 둔감곰탱이마냥 살아

[익인1]

어쩌다 끊었어??

[글쓴이]

그냥 이제 안먹어도 될거같아서 의사쌤한테 이제 안먹어도 될거같아요 하니까 ㅇㅇ그러십쇼 하고 마지막으로 약받고 끝났어 안먹은지 6개월 지났는데 약먹기 전의 내 삶이랑 완전 달라

[익인1]

약 마지막으로 먹을 때랑 끊고 나서랑 비슷한 거야? 아님 약을 끊고 완전히 달라진 거야?

[글쓴이]

아 그니까 약먹기 시작하고 반년동안 점차 나아지고 1년째 먹었을 때 거의 완치되고 그 이후로 끊어도 될까? 했는데 쌤이 반년만 더 먹자한거 어쩌다 1년 더 먹었어

[글쓴이]

굳이 따지자면 전자

[익인1]

완치된 거 같다는 건 어떻게 느꼇어?? 그리고 우울증 원인도 해결된 거야??

[글쓴이]

1에게
그냥 예전처럼 글도 읽히고 운동도 가고 밥도 잘 챙겨먹고 매일 안울고 평범해졌다고 느꼈어. 우울증 원인은 엄빤데 걍 기대를 아예 안하고 내가 부모님들 노후 뒷바라지 안하겠다 라는 마음먹고? 그게 해결 된건가..? 얼굴도 안보고 살어 근데 맘 너무 편해

[글쓴이]

1에게
아 그래 결정적인 계기가 내가 너무 민감하고 오바떨고 불안이 심해서 파리도 못잡았는데 이잰 온갖 벌레 턱턱 자신있게 잡는거 보고 “아! 나 예전보다 나아졌구나!!“ 하고 딱 느꼈어

[익인2]

잘됐다ㅠㅠ 나도 둔감해지고싶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