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어짜피 재수할거라고 수능 안보겠다는데 이해해줘야돼?

동생논리는 어짜피 재수할거다, 이번에 원하는 점수 나올 상태도 아니고 괜히 성적나오면 비참해진다 경험 이런거 필요없다 안보겠다 이런 논리고 부모님은 경험삼아서 봐라 안좋을게 뭐있냐 이런 논리임 동생은 공부 아예 손 놓고 살다가 학교 자퇴하고 학원 다니면서 진짜 노베이스에서 올해 9평때 2등급 3등급 이렇게 나올 정도로 올린 상태고 공부는 열심히해 나도 많이 알려주고 있어서 그건 많이 느껴져 근데 내입장에서도 수능 한번 보는게 나쁘진 않을거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돼? 

[익인1]

그래도 한번 보구오는게 좋을텐데

[익인2]

한번 보라고 하고싶은데 그냥 3번으로 쭉 찍고와도 분위기만 보자고 설득해

[글쓴이]

흠 어떻게 설득을 해야할까 ㅠ

[익인3]

수능한번시험삼아 보면 용돈 30

[익인4]

일단 자신없으니까 피하는 거 아닐까

[익인5]

둔한가? 재수학원 들어갈려면 망한 성적표일지라도 수능성적표는 무조건 필요함 재수하더라도 수능 현장감 느끼는게 얼마나 중요한데? 재수때 처음 수능장 가면 아 처음이어서 긴장했어 하고 삼수할 친구네ㅋㅋㅋ

[익인5]

내년 수능 준비한다고한들 25 기출은 안볼거래??? 답답하네 이미 신청하고 돈까지 다 냈으면서

[익인6]

안보면 재수 안시킨다해야지.... 저러는 사람치고 재수성공하는 사람 절대못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5]

22 절대성공못함ㅋㅋㅋㅋㅋㅋ

[익인7]

현장을 가봐야 재수도 도움 되지 뭔 소리여

[익인8]

어차피 설득 안 통할듯ㅠ 그런 상태면 수능장 가도 회피하려고 일부러 안풀것같아

[익인9]

그냥 가서 시험시간에 자고 도시락까먹고 오는 한이 있어도 갔다오라고 해 그 현장 분위기를 알고있느냐 아니냐가 엄청 차이나

[익인9]

재수학원 2월에 많이 일어나는 일이 뭐냐면 갑자기 전화받고는 짐싸서 뛰쳐나가는 애들임 추추추합한거ㅋㅋㅋㅋ 어짜피 재수할거라고 마음먹고 그자리 앉아있는 애들도 그때 분위기 겁나 숙연해짐 고작 수능끝나고 시험장 홀가분하게 나가는 애들이랑 30분 같이 있었다고 정신력에 타격 입을 수준이면 재수 못견딘다

[익인10]

그거 내년에도 회피하는 위험..이 있다
가서 분위기만 익히라고 설득시켜야겠다ㅜ

[글쓴이]

분위기 만이라도 경험하고 와라는게 나랑 부모님 입장인데 동생이 하는말은 남들 다 정상적으로 수능보고 끝나고 행복하게 나가고 놀고 이런 분위기 자체를 겪으면 그게 마이너스래 ㅠㅠ 뭐라 해야될지 모르겠네

[익인8]

동생도 경험하는 게 좋다는 걸 알 텐데 시험 보기 무서우니까 안 가려고 이유 만든 걸거야ㅠㅠ 한국사 마킹 안 하면 성적표 안나오니까 그렇게라도 설득해보거나 아님 걍 수능장 데려다놓거나...

[익인11]

지금 회피하면 99프로 내년에도 회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