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집 들어와서 1시간 반 정도 전화했는데
쓸데없는 얘기도 하고 내일 둘이서 밥 먹기로 했는데
어디갈지 얘기하고 쓸데없는 얘기 좀 하다가
상대가 전부터 베놈 보고 싶은데 친구가 안 보러 가준다고 보러가자는 식으로 말했는데
내가 안 봤다고 하고 몰아보기 본다고 했었는데
그거 어땠냐고 보러 갈래? 이래서 움 생각해볼게요 하니까
정 별로면 그냥 다른거 보러 가도 되고 이렇게 말하더라구
첨에는 그냥 베놈이 되게 보고 싶구나 했는데 영화 보러 가자는 것 같아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고 잔소리하고 뭐 좀 그런게 있어
근데 헷갈리는 이유가 그냥 진짜 편한 남자 동생처럼 대하는 느낌이야
같이 있으면 서로 계속 막 갈구고, 디엠으로 자꾸 원숭이 같은거 보내면서 나라고 하고 딱밤 때리고 그래
내일 보기로 한 것도 둘이서 밥 먹고 친한 사람들 불러서 같이 술마시재
이게 관심인지 아닌지 너무 헷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