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한테 쌍욕하면서 화냈어 내 잘못이니

20대 초고 평소엔 내 선에서 잘 해주려고 노력해

막내는 8살이고 평소엔 엄마 늦으면 내가 저녁 밥도 해주고 그러는데 얘가 그걸 당연시 여기는 건지 .. 평소에 고맙다는 말은 바라지도 않아. 

어젠 좀 열 받아서 쌍욕 했어 내가 어른스럽지 못 한 행동인 거야?

어제 동생 1시에 들어온다고 엄마가 점심밥 챙겨줄 수 있녜서 기다렸는데 계속 안 들어오더라 3시쯤에 잠깐 담배 태우러 나갔다왔는데 전화와서 받았어

지 친구들 집에 데리고 와서는 나한테 밥 차리라더라 지 굶겨 죽일 거냐고 이게 띠동갑 넘게 차이나는 언니한테 할 수 있는 말버릇인가 싶고 나도 열받아서 싸가지 없는 x아 하면서 어쩌구 저쩌구 쌍욕하면서 크게 화내버렸어 ㅋㅋㅋ ㅠ 

물론 나중에 부모님도 아시고 동생 크게 혼내시긴했어

이 일이 너무 속상해서 남자친구한테 말했었는데 

내가 너무 어른스럽지 못 하고 어린 동생을 위해서라도 쌍욕은 아니지 않느냐 그러는데 뭔가 모르게 속상하고 서운하네….

남들 눈에도 내 행동이 적절치 못했던 걸까? 그냥 부모님이 해결 하게끔 말씀을 드렸어야 했나

[익인1]

아니 굶겨 죽일 거냐고 그랬다고?
내기준 아무리 어려도 혈육한테 할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은데

[글쓴이]

엉.. 아무리 내가 편하고 평소에 밥을 해주더라도 이건 아니고 어린 동생이라도 나도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는 상황 아니야..?

[익인1]

당연 ㅇㅇ 말이 좀 세게 나갔긴 하지만 나이차가 많이 날 뿐이지 어릴 때 싸우기도 하는 거잖아

[글쓴이]

ㅋㅋㅋ ㅠㅠ 띠동갑 넘게 차이나서 문제인거지.. 그냥 남자친구한테 속상해서 말했는데 남들 눈에도 내가 너무 과하게 대응했나 싶어서.

[글쓴이]

내가 부모였어도 욕 한바가지 나왔을 거 같은데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나왔던 걸까 충분히 말로 따끔하게 혼냈어도 됐는데 욕은 너무 욱해서 나온거라..

[익인1]

이성적으로 어린 애를 혼내기엔
20대 초반은 너무 어린 나이야 ㅠㅠ
이거랑 별개로 이제 밥은 안 차려줄 듯

[글쓴이]

그냥 대충 스팸 구워서 주는 것도 아니고 뭐 먹고 싶은 지 물어보고 재료 있는 걸로 막 이것저것 할 수 있으면 해주려고 하는데 저런 말 들으니까 너무 화가 났어 ㅋㅋㅋㅋ ㅜ

[익인2]

ㄴㄴ잘함 어릴때부터 바로 잡아야함

[글쓴이]

근데 벌써 저런 말 들은지 두번 짼데 내가 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 부모님 말은 무서워서 한동안은 그래도 듣는데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