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아는 동생이 있어. 솔직히 얘네 과에서 유명할 정도로 예쁘긴 해
얘가 자주 오는 남자 학생 손님 좋아하는데
걔가 그 손님 생일 우연히 알게 되어서, 그날 그 손님 왔을때 서비스로 평소에 자주 시키는 메뉴를 서비스라면서 줬었대
그게 한 3달전 일인데
어젠가 내가 일하는 타임에 (그 동생 없을때) 그 남자 손님 와서 포장 들고 나가는 길에
"지금에서야 여쭤보는건데, 이 가게에 생일에 서비스 주는 그런 정책이 있었나요..?" 그랬어
그래서 나는 순간 표정관리 하면서 "아뇨, 저는 모르는 일인데..."라고 답해드리니까, 그 손님 의아한 표정 지으면서 알겠다고 하고 가심 ㅋㅋ
안그래도 아는 동생은 혼자 그 손님 좋아한 지 반년 다 되어가는데, 그 손님한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어려워해서 그나마 티낸게 생일서비스였거든
내가 차라리 그 손님이 물었을 때, "그거 사실 그 동생이 손님 좋아해서 그렇게 해줬던 거였다"라고 대신 말해줬어야 했나..?
그리고 그 손님도 그렇게 캐치하고서 묻는 거면 어느 정도 마음 있어 보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