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자라온 환경도 너무 다르고 성격도 다르거든..
그냥 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
안싸워
그냥 차분히 서로 상대의 행동중에 개선해줬으면 하는거 얘기하거든
근데 그게 다 서로가 너무 달라서 이해를 못 해서 얘기하는거 같아서
상대가 하지말란거 하지 않는게 나는 너무 당연했던 행동들이라 너무너무 힘든거야..
나는 진짜 감정이던 물질이던 오고가는게 많은 환경에서 자라서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싶은데
애인은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까 누군가 내게 뭘 해주는 거 자체가 부담이고 제발 그냥 가만히 더 있어달래
그러니 나는 항상 가만히만 있어야 하고
그럼 이 관계에서 나의 역할이 뭔지 모르겠고 무기력하고 내가 맞게 잘 하고 있는건가 매번 의심이 돼
얼마전에는 애인이 크게 다쳤어
그래서 지금 수술하고 누워만 있는데
병문안도 오지말라그러고
퇴원했는데도 집근처로 굳이 얼굴보러 오지 말라는거야
그냥 부담스럽고 굳이 안 그래도 된대
아무생각 없대
애인 어머니도 애인이 크게 다친거 치고는 애인이 하루만 병문완 와달라 그래서 진짜 하루만 오셔서 양치 시캬주고 가시고
애인이 퇴원해도 겨우 일어나서 기어 다니는데
빨리 회복되라고 잘 챙겨먹으라고 챙겨주기는 커녕 그냥 냅두고
애인도 맨날 그냥 밥에 김치에 닭가슴살 데워먹고 이러니까
환자가 이게 맞자 싶은거야...
이렇게 가정분위기가 퍼석할 수 있나 싶고..
나한테는 이런 모습을 그냥 의문 안 가지고 지켜보는것도 점점 스트레스야..
그리고 아픈 애인한테 뭐 하지 말고 가만히 너 일상생활이나 잘 하라는 소리 들으니까
내가 너무 무기력해지고
연애가 너무너무 힘들어...
내가 하지말고 지켜야할거 투성인 연애
원래 연애란게 사랑하는 마음 하나때문에 다 이러고 사는거야?
첫연애부터 너무 힘든 상대를 고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