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거 뭐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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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한테 내가 차였고 헤어질 때 지가 맞팔 끊음 → 한달뒤에 내가 공개로 바꿈 → 지도 갑자기 공개로 변경 후 스토리 계속 올림 근데 연락은 절대 안함 

뭐냐 이자식 

[익인1]

뭐같아가 아니고 그냥 너가 미련남은거같은데?

[익인2]

우선 쓰니가 그 사람한테 굉장히 미련남고 신경쓰고 있단 건 알겠어

[익인3]

상대방이 회피형 맞으면 너 의식하는 건 맞는데 그건 미련이 아님. 너 다시 만날 생각도 없고. 그저 저울의 추를 맞추는 행동일 뿐임. 너가 본인과 거리를 벌리면 상대방도 널 버릴 준비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임. 너가 프로필을 공개한 뒤에는 본인도 본인의 프로필을 공개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을 뿐임. 이런 식으로 원인 제공을 너가 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은 그 사실조차도 부정할 것임. 너의 사고 방식과 상대방의 사고 방식이 똑같다고 착각하지 마. 회피형의 사고 방식은 정상인과는 달라. 회피형 애착의 방어기제를 중심으로 해석해야 돼.

[익인5]

그럼 재회하려면 어떻게 해야해?

[익인3]

1. 너가 상대방 눈치 보면서 간 보는 짓은 의미 없어.
2. 직접 다시 가볍게 연락 시작해.
3. 대신 미련 남은 티 내거나 연인 티 내면서 다가가면 안 돼.
4. 너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안정형 태도 보여야 해.
5. 그래도 상대방은 도망갈 수 있어. 도망가면 또 붙잡지 말고 연락 줄이거나 끊어줘야 돼.
6. 이짓을 무한 반복하면서 일 년에 한 두 번만 실제로 얼굴 봐야 함.
7. 그동안 상대방이 누굴 만나든, 누구랑 자든, 누구랑 사귀든 신경 쓰여도 모른 척 하고 힘든 티 내면 안 됨.

요컨대, 재회 목적으로 연락하는 게 아니라 평생 얘 뒤치다꺼리 하는 역할(“안전기지“ 또는 “그냥 호구 1”로 본인 인생 낭비하는 사람) 해야 연락이 재개되고 일 년에 한 번이라도 만날 수 있음.

한 아기를 떠올려봐. 그 애는 슬프면 우는 대신에 회피 행동을 하는 거야. 잠수를 타든, 못되게 굴든, 널 투명인간 취급하든. 거기서 네가 미련 남은 티 내고, 자꾸 만나자고 하고, 매달리고, 울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할수록 상대방은 널 우습게 봐. 회피형의 회피 행동에는 절대 휘둘리면 안 돼. 걔가 잠수하고 헤어지자고 하고 너한테 못되게 굴면서 널 수퍼-을로 만들려고 해도 넌 꿈쩍도 하지 말아야 된다는 거야.

지금 글쓴이는 회피형과 재회할 준비가 안 됐어. 그럴 능력도 없고. 일단 회피형이 어떤 사람인지 진지하게 공부해봐.

[익인5]

회피형 만나면 안된다는 말 같은데..

[익인4]

대충 둥3의 말이 맞는데 첨언하자면
미러링하면서 너한테 관심 유도하는건 맞는데 재회의 목적이 아닌 경우가 많아.
거기서 니가 반응 보이면 '나한테 아직 관심 있네' 정도의 느낌을 얻고 만족하는 경우가 더 많을 거야.
실제로 재회가 하고싶은 마음이더라도
거절을 두려워하는 회피형 특성상 네가 완전 굽히고 들어가는 정도로 들이대지 않으면 부정할거고.

그러다가 자기들도 모르게 회피 트리거 되면 뭐 동굴 들어가는거고

[익인5]

근데 그럼 재회하려면 어떻게 해야해?

[익인4]

글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