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 or 지인한테 S&P500, 나스닥 투자하는게 좋대! 예적금보다 수익률 좋고 다른 주식보다 안전하대! 이거 망하면 미국 망하는거임!
하는 얘기 듣고 오 듣고보니 그러네? 하며 혹해서 야심차게 주식 시작
그런데 주식 관련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다른 주식들이 눈에 들어옴
에센피나 나스닥은 1년 기다려도 많아야 10~20%인데 다른 주식들은 '하루만에'도 10퍼 20퍼 30퍼 상승에, 같은 회사 주식인데도 레버리지는 본주에 비해 두배씩 오르니까 미쳐날뜀. 심지어 며칠에 걸쳐서 100% 오르기도 함. 잡주/급등주는 6시간만에 300%도 올라감
주식 커뮤니티에서 환호성 터트리는 모습, 수익실현하고 자랑하는 모습들 보면서 FOMO(Fear of Missing Out"의 약자, 다른 사람들이 이익을 얻는 것을 보면서 불안감을 느끼고, 늦기 전에 자신도 빨리 투자해야 한다는 충동을 느낄 때 발생) 오기 시작하고
에잇 나도 어디한번....?! 하면서 개별주에 손대기 시작함.
하지만 뭣도 모르고 투자한 주식초보가 회사에 가치투자 할 수 있을리가 만무.... 불장이라면 운 좋으면 대세 따라서 먹지만
그게 아닐경우 실시간으로 마이너스 찍히는 금액 하루종일 바라보면서 멘탈 털리기 시작
단타칠 것도 아닌데 주가창 하루종일 들여다보면서 초조해함. 내릴 때 사고 오를 때 팔아야하는데 마이너스 무서워서 내릴 때 팔고 오를 때 사는 호구짓 시작...
원금 깎아먹고 빨리 원금 회복해야한다는 생각에 처음 커뮤에서 가르쳐준 분할매매 리스크관리 등등은 전부 잊어버리고 올인하기 시작
남들이 환호지르는 급등주에 탑승.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미 남들은 수익실현하는 타이밍이었고 장대음봉/주가 하락세 타기 시작,.... 점점 털려나가는 멘탈,
갑자기 세상이 달라보이고 근면성실하게 일해서 돈버는 사람들과 원금이 사라지지 않는 예적금이 얼마나 아름답고 선녀같은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