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혼가정이거나 이혼가정 애인하고 결혼 준비중인/한 둥이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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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머님은 혼자 사시고 본가에 할머니, 아버님 이렇게 사셔

만난지 좀 됐고 나이도 있고 결혼 생각하면서 부모님도 뵀는데 처음에 애인 어머님 보고, 우리 가족 보고, 얼마전에 애인 아버님, 할머님까지 뵀는데 양쪽 다 나를 되게 자주 보고싶어하시거든..? 다들 같은 지역 살기도 하고 특히 어머님은 나랑 애인이 좋아하는 음식 자꾸 가져다주셔서 나도 보답하고 하느라 되게 자주 뵀어 또 아버님은 아들만 있는 집에 딸보니 좋다고 또 보자고 그러시는데

양쪽에서 줄다리기 하느라 사이에서 요리조리 바쁜 느낌이야ㅠㅠ 이혼가정에 편견은 없어 우리집도 이혼만 안했지 거의 별거 수준이거든 근데 그래도 우리집은 다같이 모여서 밥먹고 그러는데 애인집은 아예 부모님끼리 안보시나봐 그래서 항상 자리 가지면 어머님쪽도 가고 아버님쪽도 가고 두배가 되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결혼 계획은 안세웠고 일단 소개만 한 단계인데도 이정도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양쪽으로 바쁜가ㅠㅠ..

나중에 애인하고 상의는 할건데 혹시 비슷한 경험있는 둥이들 이야기가 듣고싶어서 글썼어

[익인1]

부모님들이 눈치가 없어 익이 힘들어지겠다 결혼 전에도 남친이 중재 안 하는데 결혼하면 더할건 확실하고...이혼 가정으로 편견이 있는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런 문제가 있어서 이혼가정은 다시 생각해야 하는 거야 나도 이혼가정인데 나도 감당하기 어려운 내 부모를 남한테까지 짐 지우기 싫어서 결혼은 예전에 포기함

[익인2]

그거 결혼전에 확실하게 말하고 해 나는 애초에 말했어 명절에 난 두배로 해야해서 싫다고했음 그러고 명절에 남편 본가만 가고 한분은 어쩌다 가끔 봄

[익인3]

우리 집이 비슷했는데, 부모님 중 한 쪽이 먼저 그런 걸 내려놓아야 원만한 결혼생활이 가능한 것 같아
우리 집은 엄마가 명절이나 그런 것들 다 아빠 쪽에 신경 쓰라고 해서 주로 아빠만 봤어
그리고 시댁에 1을 드리면 우리 쪽은 0.5 0.5로 나누거나, 1을 한 쪽에 몰빵하는 식으로 챙겼어
가장 중요한 건 이혼가정인 자녀 당사자가 중간에서 잘해야 트러블 안 생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