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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글 적어..
나이 20대 후반이고 결혼도 했어
일단 어릴 땐 아빠랑 사이도 좋았고 그랬는데 사춘기 오고 일련의 일들로 서먹해졌지만 나름 다가가려고했는데 우리 아빠가 자식들한테 친구처럼 하시긴하지만 심하게 가부장적이고 말을 좀 심하게 하시는 편이야
예를들어, 내가 결혼할즈음에 너 미리 요리 연습 좀 해야하는거 아니냐, 내가 요새는 맞벌이가 많아서 같이한다 하니까 말 씹으시고 남자들은 여자가해주는 요리를 바란다
이런거부터 뭘 해드리면 이런거 필요없다, 이런거 주지마라 등, 뒤에서 친척들한테 나랑 동생이 연락 자주 안한다고 뭐라하시고 등등 너무 많아
요약하자면 상대방 생각 안하고 정말 기분나쁘게 말하는 편이야
제일 큰건 엄마. 엄마한테 너무 심하셔 그냥 막대해
뭐만 있으면 엄마부터 찾고 뭐 먹을때도 음식 자르는거부터 하나하나 엄마가 다해주시는데 엄마는 아빠의 말 등에 상처받으면서도 다 해주셔 (울 남편도 아빠 행동보고 놀라는편)
대충 이 정도인데 그냥 무시하고 살아라, 자주 안보고 살면된다 등등 이런 반응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일단 가족이라 자주 봐야해. 내가 못적은 것도 많고 두서가 없지만 이해해주길 바래ㅠㅠ
여튼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 어른들의 생각을 바꾸는게 쉽지 않다는건 나도 알아 하지만 조금의 조언이라도 해준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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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가 헤쳐나가고 싶은 부분이 뭔데...? 글 봤는데 상황은 알겠거든? 근데 아버지가 안 바뀔 건 쓰니도 알고 있는 것 같고... 어머니는 상처 받으시면서도 이혼하자 이렇게는 못 산다 이런 이야기 안 하시고 다 받아주시는 거면 그래도 애들아빠니까 그래도 남편이니까 하고 참고 살 생각이신 것 같은데... 쓰니는 뭘 어떻게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어제
글쓴이
미안 너무 두서없었나보다;
가족이기때문에 앞으로도 만나야하는데 내가 어떻게 하면 관계적으로 잘 나아갈 수 있을까? 예를 들어 그게 대화라면 어떻게 말을 해보는게 나을지 등등 이런거!
남편한테 계속 그런 부분이 보여지는건 부끄러운데 그렇다고 안보고 살수가 없으니까

어제
익인1
우리 아빠도 꽤 센 편이고 본인이랑 의견이 안 맞으면 그건 니가 틀렸다! 니가 뭘 아냐! 이런 식이고 그랬거든? 근데 엄마가 진짜 사근사근하게 아빠를 다루셔서 아빠가 많이 변하신 케이스야
그런 분들은 강하게 이야기 하거나 의견을 피력하는 상황에선 말도 더 강하게 하시고 그러는데 막 사근사근하고 낯간지럽게...? 하는 거는 어쩔 줄을 몰라하시고 그러거든!
진짜 관계를 좋게좋게 둥글게 만들고 싶다면... 쓰니가 아버지한테 살갑게 해봐
이게 진짜 안되는데 나라면 아빠가 너 결혼해야 하는데 요리 연습해라 남자들은 그런 거 좋아한다! 그러면 그래? 그럼 아빠는 뭐 좋아하는데? 내가 남편해주기 전에 우리 아부지 먼저 해드릴게
이러면서 좀 챙겨드렸을 거 같아!

유난스런 아버지라 쓰니가 좀 창피하기도 하고 왜저러나 싶을 것 같은데... 진짜 안 보고 살 거나 거리 둘 거 아니면 그냥 비위맞춘다 하고 오히려 더 잘해드려봐

어제
글쓴이
조언 너무 고마워.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방법이야..
아빠가 고등학생?때부터 주기적으로 여자는 애교가 많아야한다거나 시부모님한테 사근사근하게 해라 등 잔소리가 많다보니 삐딱선 타긴했었는데 익 조언처럼 나부터 변해보도록할게~! 고마워ㅎㅎ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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