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거의 300일 되어가는데
상대가 최근에 권태기가 왔는지 일주일동안 연락 안하다가 보고싶다고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정말 그리워서 미칠 것 같다고 하다가
일주일 전에 원래 하던 전화루틴을 무시하고 말 없이 딴 일을 했어 (이직 중이라 면접 준비를 바로 하러 감)
이것 때문에 싸우다가 헤어질지 고민하길래 내가 세게 나갔더니 앞으로 헤어지자고 말 안하겠다고 하더라
그러고 오늘 애인은 면접이라 연차, 나는 반차쓰고 만나는데 내가 운전해서 애인집까지 갔는데 가면서 내가 사고 날 뻔해서 기분도 안 좋고 짜증을 좀 냈더니
카페 가서 왜이렇게 짜증이 많냐고 내가 그렇게 잘 못 했냐고 화 내더라 그러고는 이제는 정말 끝이라고. 하길래
앞으로 짜증 덜 낼테니 예약한 여행 가자고 애교부리고 이런 일 있으면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할테니 좀만 더 만나보자고 했어…
그래서 담달 여행 숙박 다 예약하고 애인집가서 놀고 돌아오긴 했는데
나 그냥 마음 정리하는 게 맞을까? 자상하고 나에게 아낌없이 쓰고.. 그랬는데 이직 준비하면서 좀 예민해진 건지 아님 진짜 나에 대한 마음이 식었는지 모르겠어
근데 내가 이별하면 너무 힘들어하고.. 못 견딜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 제발 도와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