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전날에 꾼 꿈이야
아빠 차를 타고 가는데 똑같은 속도로 달리는 다른 차가 옆에 있는거야 어떤 아저씨가 운전하고 내 또래 여자애가 조수석에 타고 있었는데
쟤도 입학식 가는구나! 했어 난 그때 입학식 엄청 설렜거든 엄마가 디즈니 가방도 사줘서
근데 다시 옆에 보니까 그 여자애가 없고 아저씨만 운전하고 있었어
어디갔지? 싶어서 아래 보니까 달리는 차 바퀴 휠에 여자애가 기괴하게 박혀서 막 빙빙 돌아가는거야 피도 철철흘리고
너무 놀라서 깼는데
나 부모님이 미디어 제어가 심했어서 공포물, 야생 다큐 이런거 일절 본 적이 없고
넘어져서 다친적도 잘 없어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끔찍한 모습을 꿈으로 어떻게 상상할 수 있었던걸까?